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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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환율 시대…지역 수출中企 ‘비상’
손익분기점 뚫려 적자 불가피…대책도 없어
KOTRA지원단, 애로해소 내일 긴급간담회

  • 입력날짜 : 2014. 05.19. 19:30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은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이에 따라 유관기관들이 관련기업들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천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수치는 국내 수출 관련 중소기업들이 올해 예상한 손익분기점 환율인 달러당 1천39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계는 환율이 손익분기점보다도 떨어지면서 단기적으로 적자수출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13일 전국 수출 중소기업 9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최근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답한 중소기업이 91.5%(매우 악화 59.6%·다소 악화 31.9%)에 달했다. 반면 변동이 없다는 기업은 6.4%, 개선됐다는 기업은 2.2%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수익성이 매우 악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금속·철강이 75%로 가장 많았고, 고무·화학 71.4%, 기계 68.8%, 음식료 66.7%, 의료기기·의약 63.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환율 하락 대응책으로 ‘원가 절감’(4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수출단가 조정’(38.3%), ‘대금 결제일 조정’(13.8%)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바라는 정부 대책으로는 80.9%가 ‘안정적 환율 운용’을 꼽았고 ‘무역 금융·보증 지원 확대’(35.1%), ‘환변동보험 확대’(12.8%), ‘환관리 전문인력 지원’(5.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가하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호남권KOTRA지원단이 최근 광주·전남과 전북지역에 있는 중소수출업체 6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원화강세에 따른 중소업체 가격경쟁력 약화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원화강세 현상 지속에 따라 설문업체의 12%가 해외 바이어에게 가격인상을 요구한 적이 있으며, 이 중 43%가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인상 요구에 따라 수출물량 축소를 경험한 업체가 12%에 달했고, 거래가 아예 취소되거나 연기된 적이 있는 경우도 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호남권KOTRA지원단은 앞으로도 원화강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주·전남·전북지역의 수출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2014 중소기업 수출애로해소 간담회’를 긴급 개최키로 했다. 20일 전주에서는 22곳 전북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21일 오전 11시 광주에서는 15곳 광주·전남지역 업체들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신환섭 KOTRA 중소기업본부장이 직접 주재하고, 원화강세 극복전략 및 신규시장 개척 등 참가기업에게 별도의 1:1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민환 호남권KOTRA지원단장은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인해 원화강세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원화강세에 대해 강력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며 ▲바이어와 계약시 원화베이스 결제 요구 ▲수출계약시 환율변동폭에 따른 가격조정 요건 삽입 ▲리스크 헷지를 위한 환변동보험 가입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디자인혁신 등을 통한 비가격경쟁력 강화 ▲원부자재의 글로벌 아웃소싱 다각화 ▲환율영향에 비탄력적인 부품·소재 수출 강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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