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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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미뤄온 경영활동 ‘기지개’
삼성전자·기아차·光銀 등 산업계 대외활동 재개
“무기한 미루다 경기 위축될 수도”…정상화 추진

  • 입력날짜 : 2014. 05.25. 19:46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전시성 행사나 대외활동을 자제해 온 산업계가 서서히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25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미뤄온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한편 지난달부터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던 사내외 행사를 다시 열고 있다.

세계적인 축제이자 마케팅 기회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다, 영업활동 등을 더 미루다가는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다음달 1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TV 등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구매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과 연계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 중이다.

또 국내 유일의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월드컵 32개 본선 진출 국가의 공식 응원 구호를 발표한 데 이어 월드컵을 주제로 한 광고를 시작하고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컵 마케팅뿐만 아니라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자동차업계는 오는 30일(29일 언론 사전공개 행사)부터 6월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부산모터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돌입한다.

이번 모터쇼는 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200여종의 차량을 전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자동차 축제로 치러진다. 다만, 세월호 참사 애도를 위해 도우미(레이싱모델)의 숫자가 줄고, 짧은 치마 대신 긴 바지를 입은 도우미도 등장할 전망이다. 또 스태프와 모델의 옷에 노란 리본을 달기로 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기아차는 모터쇼 도우미를 2년 전 부산모터쇼 때와 같은 17명을 배치할 계획이지만 화려하거나 야한 복장을 자제하고, 대학생 설명요원 16명도 함께 선발해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상품과 신기술을 설명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아울러 신차 언론공개 행사 때 별도 공연 없이 신차와 콘셉트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만 하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9일 철강 중심의 사업 재편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22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강연자로 직접 나서는 등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광주은행도 지난 5일 예정됐다 취소했던 ‘제13회 광주은행 어린이날 그림대회’ 행사를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행사 규모를 다소 축소해 다음달께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

지난해에만 3만여명이 참여했던 이 행사는 광주·전남지역 어린이와 가족을 아우르는 광주은행의 대표적 문화프로그램이다.

김경태 광주은행 홍보실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마음에서 지난 어린이날 예정됐던 그림대회를 무기한 연기했었다”며 “지금은 조심스럽게 행사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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