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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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깬 갤러리 한 평이면 충분
대인시장 명소 ‘한 평 갤러리’ 오늘부터 첫번째 전시 ‘눈맛’展

  • 입력날짜 : 2014. 05.28. 19:17
범경 作 ‘덧씌우다’
좁디 좁은 공간에서 무슨 전시를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한다면 오산. 겨우 한 평 밖에 되지 않지만 여느 전시장보다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대인예술시장의 ‘한평 갤러리’. 3년여 동안 대인예술시장 한 켠을 지켜온 한평 갤러리는 대인시장 명소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명품 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배귀영 作 ‘na-im princess’
29일 올해 한평 갤러리의 첫 번째 작품 전시가 열린다. 시장의 볼거리, 먹거리와 더불어 열리는 이 전시의 제목은 ‘눈맛’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가들은 대부분 한 가지 고민 안에서 그들의 작품을 완성해 왔다.

개인과 사회, 작가와 시장, 작가와 갤러리 이런 등식을 두고 고민하고 캔버스를 마주한 공력이 서로 다르면서 또 서로 같은 모습으로 6개의 공간에 동시에 설치되고 전시된다.

전시의 첫 문을 연 작가는 회화에 나지수, 배귀영, 범경, 장수아 작가와 설치에 김경란, 김동인 작가이다.

나지수 작가는 인간과 인간이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드로잉 작업이 인상적이며, 습관적인 낙서에서 시작된 이러한 작품은 일상에서 작가가 느꼈던 기분과 생각을 표현했다.

배귀영 작가가 보여주는 ‘NA-Im’시리즈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맛있지만 결코 맛있지 않은, 즐겁지만 결코 즐겁지 않은, 좋지만 결코 좋지만은 않은 지금 상황에 질문하는 작가의 희노애락이 담긴 작품이다.

범경 작가가 보여주는 작업의 주된 소재는 나무이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친숙한 자연 소재임은 물론이고 인간에게 이용당하기 쉬운 ‘쓸모 있는 존재’로서 작가에게 나무라는 소재는 생명의 빛이 상실되어 뒤틀리고 해체된 나무의 표피에 이식하듯 색을 입히고 더 나아가 생명의 빛을 완전히 잃어버린 나무를 위로하듯, 생명의 온기를 부여한다.

장수아 작가의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꽃과 줄기가 사람과 사물을 엮고 엮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꽃에 대한 아름다움보다 꽃과 줄기가 무언가를 감싸며 피어오르는 외향적 모습을 가지고 의도적인 의미를 부여, 그들을 의인화해 풀어 나가고 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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