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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 만나면 또 용기 내겠다”
조선대 치의학대학원 이형덕씨, 심근경색 중년여성 심폐소생술로 소생시켜

  • 입력날짜 : 2014. 05.28. 20:27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만약 그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두렵더라도 꼭 처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이 지역 대학생이 약국에서 갑자기 쓰러진 중년여성을 심폐소생술로 응급 처치해 소생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조선대 이형덕 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

28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365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감기 환자로 약을 타러 가족과 함께 온 40대 중반 여성이 갑자기 쇼크 증상을 보였다.

이를 목격한 이씨는 119에 신고하고 환자에게 안정을 취하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악화돼 환자는 호흡을 멈춘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같이 온 남편은 공황상태에 빠져 울부짖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때 약국에는 약사와 고객 등 10여명이 있었으나 다들 당황해 할 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이씨는 순간 생명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전혀 주저하지 않고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가래 등 기관지 분비물과 이물질로 인공호흡이 매우 어려웠지만 이전에 배웠던 응급처치 방법을 떠올리며 인공호흡을 4-5분 후 가량 시행하자, 다행히 이 여성의 호흡이 돌아왔고 의식도 조금씩 회복됐다.

이후 앰블란스가 도착해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됐다.

이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취득했고, 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면서 심폐소생술 강의를 들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막상 응급상황이 되자 많이 떨리고 겁도 났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천 부광고를 졸업 후 조선대 약학대학에 진학해 지난 2011년 졸업했으며 그해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현재 7학기에 재학중이다.

한편, 서재홍 총장은 이날 오후 총장실에서 이형덕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생명 존중의 윤리관과 투철한 사회봉사정신으로 예비의료인으로서 타인의 본보기가 돼준 것을 치하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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