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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목포국제축구센터 주목
2009년 개장 국내·외 580팀 33만5천명 다녀가
하키·배드민턴 등 실내외 종목 가능 전천후 시설
문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공공체육시설’ 영예도

  • 입력날짜 : 2014. 06.02. 20:25
지난 2009년 대양동 일원에 문을 연 ‘목포국제축구센터’가 탄탄한 경영으로 수익을 창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센터 내 축구장은 천연잔디구장과 인조구장을 갖춰 사계절 훈련과 경기를 치를 수 있으며, 다목적 체육관과 각종 구장으로 전천후 시설을 자랑한다. /목포시 제공
목포국제축구센터가 흑자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축구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면서 전국적으로 축구센터가 조성됐다. 호남권의 목포, 중부권의 천안, 영남권의 창원이 대표적이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이런 경쟁 센터와 비교하면 지리적 접근성, 인근 도시의 규모 등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탄탄한 경영으로 수익을 창출해 귀감이 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지난 2009년 대양동 일원의 21만5천㎡의 부지에 사업비 718억원을 들여 개장했다. 특히 시설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장은 천연잔디구장 3면, 인조구장 4면을 갖춰 사시사철 훈련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 밖에도 하키구장, 다목적체육관, 하프돔, 시각장애인구장, 비치사커구장, 다목적구장 등을 갖춰 전문체육시설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장기 합숙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450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113실 규모의 숙소를 비롯해 식당, 사우나, 웨이트트레이닝장, 당구장, 탁구장, PC방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완비돼 있다.

시설물의 수준이 평균 이상이지만 투자 대비 이용률이 저조한 체육시설이 많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하지만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수익구조의 다각화와 꾸준한 시설 투자 등으로 개장 다음해인 2010년부터 흑자를 매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흑자 경영은 국내 프로팀, 각급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것이 원동력이다. 개장 이후 올해 4월까지 약 580팀 33만5천여명이 목포국제축구센터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6월에는 브라질월드컵으로 인해 휴식기를 갖는 성남FC, 제주유나이티드 등 K리그의 프로축구팀들이 방문해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각급 대표팀의 전지훈련이 확정·협의 중에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팀에게도 인기가 높아 중국, 일본 등 동북아를 비롯해 대만,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목포를 전지 훈련지로 삼았다. 또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돌아갔다.

이처럼 목포국제축구센터가 전지훈련지로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팀 유치를 위해 활발히 움직였기 때문이다.

자체 훈련 보다는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가 전지훈련의 성과를 더 높인다는 점을 감안해 복수의 팀을 동시에 섭외하는 전략 등이 주효했다.

또 판을 키워 다수의 팀이 참가하는 대회를 유치한 것도 목포국제축구센터를 북적이게 만들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듯 축구센터도 센터간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뜨겁다. 전지훈련팀 유치가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국 각지의 축구센터마다 전지훈련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포국제축구센터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활로를 개척하고, 시설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목포국제축구센터 이사장인 정종득 시장은 “센터의 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기쁘다. 적극적인 홍보, 서비스 다양화, 꾸준한 시설 투자로 시설 이용률을 상승시켜 흑자폭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축구, 하키, 육상 등 실외종목 뿐 아니라 다목적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배구, 탁구 등 실내종목도 가능한 전천후 종합체육시설이다”면서 “흑자 경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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