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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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니? 숲의 소리들이 보이니? 생명의 몸짓이
광주 신세계갤러리, ‘우리의 숲·윤봉선+요코야마 미에코’ 展…6일부터 25일까지
자연을 담은 세밀화와 리스작품 50여 점 전시

  • 입력날짜 : 2014. 06.04. 20:47
윤봉선 作 ‘분꽃’
동물과 달리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밀화를 그리다 보면 식물들이 얼마나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지 알게 된다. 햇빛을 따라서 방향이 계속 틀어지면서 따뜻한 방 안에서는 갑자기 키가 자라고 새 눈이 나오기까지 한다.’ <윤봉선 작가노트中>


푸름이 만발한 여름의 초입, 작지만 아름다운 숲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세밀화가 윤봉선과 플라워 아티스트 요코야마 미에코의 2인전, ‘우리의 숲·윤봉선+요코야마 미에코’展이 마련됐다. 전시는 6일부터 25일까지.

이번 전시에서 윤봉선 작가는 숲에서 발견한 작은 생명들의 투명한 형상을 수채물감으로 종이 위에 정밀하게 묘사한다.

여러 종류 야생식물의 섬세한 표정과 특징을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연약한 뿌리털 하나까지 챙겨 표현했다. 놀랍도록 섬세한 작품은 작가의 치밀한 관찰력 속에 담긴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요코야마 미에코 作 ‘유칼리투스 리스’
요코야마 미에코 작가는 주로 숲이나 길가에서 채집되는 식물과 씨앗을 재료로 리스(Wreath)와 앗상블라주 상자를 제작한다.

식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코야마 미에코는 숲의 조각들을 모아 동그란 리스와 네모난 상자 안에 자신만의 이상적인 숲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식물에 대한 관심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작은 식물 하나에서 큰 생명의 모습을 보고, 소소한 것에서 깊은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서로 상응한다.

윤봉선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서양화 작업을 해오다 1995년께부터 세밀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보리출판사와 함께 식물도감, 동물도감, 아기 그림책 등의 작업을 꾸준히 했다. 2003년부터 4년간 영국에서 거주하며 생태 세밀화 공부를 계속했으며 현재까지 프리랜서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도쿄 출생인 요코야마 미에코 작가는 이케바나나 플라워 디자인을 배운 다음, 그 형식을 보다 자유럽게 식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꽃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신세계 갤러리 관계자는 “아름다움의 실상이 결코 특별함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일상의 주변에 있는 평범한 것을 애정을 담은 시선으로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작가들의 눈을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기간 중 9일(월)은 휴관일이다. 문의 062-360-1271./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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