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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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기초단체장 무소속 돌풍 거셌다
8곳 당선…새정치 공천 반발·3선 거부감 맞물려

  • 입력날짜 : 2014. 06.05. 01:09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이변의 이변을 거듭하며 ‘무소속 돌풍’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무소속 돌풍으로 대변되는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잡음에 대해 지역민이 표를 통해 심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시 현재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곳은 목포와 순천, 광양, 장흥, 영광, 보성, 장성 등 7곳이다. 신안은 무소속 후보간 경합을 벌이고 있어 모두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셈이다.

무소속 후보 당선 지역 중 목포와 영광, 장흥, 보성 등 4곳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과정에서 반발, 후보(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 김준성 영광군수 당선자, 김성 장흥군수 당선자, 이용부 보성군수 당선자)들이 탈당한 곳이다. 또 영광, 보성, 장성, 장흥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현역 단체장을 꺾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한 전남 기초단체장 5명(서기동 구례군수, 박병종 고흥군수, 정종해 보성군수, 이명흠 장흥군수, 정기호 영광군수) 중 보성, 영광, 장흥 등 3곳은 낙선이 확정됐고 나머지 2곳만 살아 남았다. 결국 3선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당 공천에 대한 반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와 함께 현역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수와 순천, 나주, 영암, 곡성 등 5곳의 경우 조충훈 순천시장만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반면, 나주와 여수, 영암, 곡성은 모두 낙선이 확실시된다.

당초부터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대 무소속 후보간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접전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무소속 돌풍이 기존 예상보다 더욱 거세게 분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텃밭인 전남에서 옛 민주계 중심으로 공천을 밀어붙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됐다는 게 지역정가의 일관된 분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이 대거 약진한 것은 결국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과거 민주당이 보여줬던 모습에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보는게 맞다”고 지적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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