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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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적 문제 함께 해결해야”
방송인 김제동씨, 조선대서 ‘토크콘서트’

  • 입력날짜 : 2014. 06.08. 20:20
“제가 학생들에게 맘대로 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맘대로 살지 못하는 사회구조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는 함께 나서야 해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토크콘서트를 처음으로 시도해 누적관객 20만명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운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 5일 조선대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8일 조선대에 따르면 향토기업 보해가 후원한 ‘진짜 이야기 by 김제동’에서 김씨는 특유의 유머와 달변으로 해오름관 1천석을 꽉 메운 청중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특히 김씨는 성적과 취업, 이성교제, 대학생활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청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김씨는 “오늘은 강연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하고 놀자”면서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다트게임에서 100% 과녁을 맞추는 방법은 먼저 화살을 쏘고 화살이 꽂힌 곳에 과녁을 그리면 된다”면서 “여러분은 멘토 이야기, 주변 사람 이야기를 듣지 말고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살고 싶은대로 살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나 종교 등의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하면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생에게 과연 생각할 자유가 있는가”라는 한 청중의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신념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신념을 인정해주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대화의 기본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고, 그것이 내가 말할 자유를 가장 잘 누리는 것이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왜 개그맨이 자꾸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느냐고 하는데 내가 행복하려면 여러분도 행복해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우리 사회를 비판하는 것은 시민의 건전한 상식이고 권리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첫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고 평생 마음에 안고 가는 것이다. 첫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은 첫사랑에 대한 의리이듯,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것은 그 아이들에 대한 의리이다”면서 “여러분이 끝까지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신호를 유족들에게 보내주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끝으로 “오늘 받은 강연료는 잔디네 집의 근육병 어린이들이 컴퓨터 사는데 기부할 것이다”면서 “그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환한 미소를 띄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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