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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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원점 재검토 ‘논란’
민선6기 준비위, 주요 현안 근본 대책 수립 차원
예타통과에만 3년 소요…행정불신·혼란 등 우려

  • 입력날짜 : 2014. 06.16. 20:19
내달 출범하는 민선 6기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지역내 핵심 현안들에 대해 원점 재검토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

시정 교체와 맞물려 부정적 의미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되지만 자칫 행정에 대한 신뢰 하락은 물론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시민들에게 혼란과 피해만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도 최근 개설된 윤장현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 홈페이지에 이 같은 우려감을 나타내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16일 민선 6기 광주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KTX 정차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민선 5기 핵심 현안들에 대해 재검토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면밀하고 심도있게 검토중인 사안으로, 모든 현안 해결의 원칙은 시민 편의와 부담을 고려해 시민의 입장에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면서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 타당성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이고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상 재검토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준비위는 ‘긴급 현안 특별TF팀’을 구성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 등에 대해 재검토 차원에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지난해 말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짜져 오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로 추진될 예정이지만 준비위는 이 방식이 도심 녹지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건설 방식 등을 변경하려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만 최소 3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국토부로부터 승인되기까지 거쳤던 행정절차를 또다시 밟아야 하는 등 행정력 소모 및 재정 부담은 물론 상당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준비위는 도시철도 2호선 말고도 KTX 정차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재검토 의사를 밝혀 정책 혼선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전임 자치단체장 시절 추진돼 왔던 현안 사업들이 새 단체장 체제 시작과 함께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도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디 ‘광주사랑’은 이날 준비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민선 6기 인수위에서 또다시 2호선을 전면 검토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공론의 결과가 또다시 무시되고, 이제 또 4년의 시간이 흐를 것이다”고 우려한 뒤 “이제는 지역의 여론을 분열하지 말고, 좀더 거시적인 의미에서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시민편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푸른이’는 “(윤 당선인이) 단순히 시민단체와 가깝다고 그분들의 의견이 전부는 아니다”면서 “반드시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준비위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안에 대해 찬반양론 의견이 있고 선거 과정에서 선심성으로 급하게 약속된 것들도 있다”며 “결정 자체가 합리적이었는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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