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람들

“학교폭력 예방에 실제 도움되길”
군복무 기간 쪼개 인터넷 만화 시리즈 제작…SNS서 큰 호응

  • 입력날짜 : 2014. 06.22. 20:22
웹툰 ‘학생수호대작전’ 만든 김종훈·박하람 광주 서부경찰서 의경
“저희가 그린 만화를 보고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군복무 기간에 시간을 쪼개 학생들에게 친근한 웹툰을 그려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는 의무경찰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112타격대 김종훈(21·사진 오른쪽), 박하람(22) 일경. 웹툰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여서 청소년들에게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일경은 조선이공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박 일경은 한동대 건축학과와 시각디자인과를 복수전공했다. 이들은 시각디자인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주변의 권유로 웹툰에 도전했다.

이들은 3개월 전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 일경은 만화를, 박 일경은 시나리오를 맡아 공동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학생수호대작전’이라는 웹툰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 일경은 “학생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려야 하는데 박 일경의 시나리오가 워낙 디테일하고 현실적이어서 처음에는 이를 만화로 표현하기 힘들었다”며 “서로 의견 조율을 하고 계속해서 피드백을 하다보니 어느 정도 틀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한 달여 기간에 걸쳐 지난 4월 학교폭력 가해자인 수호라는 주인공이 강제 전학을 통해 학교전담경찰관을 만나게 되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총 3회로 이뤄진 ‘학생수호대작전’이라는 웹툰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의 웹툰을 통해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학교전담경찰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껴서 학교폭력 예방효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이들의 웹툰은 네이버에서 한 달만에 5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이버 웹툰, 트위터 등 인터넷상에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또 본청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 제작을 의뢰받아 ‘죽음의 문턱에서 희망의 손길을 건네다’라는 학교폭력예방 웹툰을 만들기도 했다.

김 일경은 끝으로 “아무래도 프로그램, 장비 등 시설이 조금 아쉽지만 군복무 중에서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른 곳보다는 많아서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며 “더욱 실력을 쌓아서 웹툰 작가로서 크게 성장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 일경은 “자투리 시간을 통해 서로 협력해서 만들어낸 웹툰인데 반응이 좋아서 의경 생활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며 “웹툰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전공을 살려 내 재능을 개발하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김혜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