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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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고, 부주의가 禍 부른다
섬진강 대학생 사촌형제 급류 휩쓸려 숨진채 발견
9년간 도내 피서지 63명 숨져…부주의가 50% 넘어
안전요원 배치 지역도 16건 발생…피서객 주의를

  • 입력날짜 : 2014. 07.16. 20:16
#섬진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대학생 사촌형제 오모(22)·고모(21)씨가 지난 14일 곡성군 오곡면 압록유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에서 가족과 함께 유원지를 찾은 이들은 오씨가 먼저 수영금지 구역에서 물살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하자 이종사촌 동생인 고씨가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7월13일 오후 1시40분께 완도 한 계곡에서 11살 아이가 갑자기 물에 들어가다 차가운 수온 때문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또 2012년 8월2일 오후 5시27분께는 완도 한 해수욕장에서 50대 남성이 음주수영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바야흐로 피서의 계절이 왔다. 올해는 ‘마른장마’로 오랜기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러 전국의 해수욕장, 계곡을 찾아 떠나고 있다. 하지만 수영미숙, 부주의 등으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피서객들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도내 피서지에서 물놀이 사고로 63명이 숨졌다.

연도별로는 2006년 11건 11명, 2007년 14건 17명, 2008년 10건 11명, 2009년 9건 9명, 2010년 2건 2명, 2011년 5건 7명, 2012년 2건 2명, 2013년 2건 2명, 2014년 1건 2명 등이다. 사망사고 발생지역은 해수욕장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천(13명), 바닷가(9명), 계곡(5명), 댐(5명), 저수지(5명), 해변(4명), 선착장(2명) 등의 순이었다. 사고 발생원인으로는 부주의가 33건으로 50%를 훌쩍 넘었고 그 다음으로는 수영미숙(17건)이 많았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10-20세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30세(10명), 50-60세(7명), 40-50세(5명), 0-10세(4명), 70-80세(4명), 30-40세(4명), 60-70세(2명) 순이었다.

특히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에도 1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각 지자체의 각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하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조할 경우 두 명 다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튜브 등 구조장비를 이용하거나 물을 약간 채운 페트병, 큰 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체로 구조를 시도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긴 폭염으로 인한 피서를 하러 도내 해수욕장에 수많은 피서객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주의에서 오는 불상사가 많다”면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스트레칭 및 가볍게 물을 적시고 난 후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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