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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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속 초라하게 방치 아쉬움
13억 중국인 유혹하는 ‘최고의 관광자원’
불로동 생가 주위 공·폐가로 둘러싸여 범죄 온상
광주동구, 예산 확보 못해 복원사업 추진 ‘발동동’
中 관광객 광주 유치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 <2>시급한 생가 정비

  • 입력날짜 : 2014. 07.20. 20:47
정율성 생가
광주시와 전남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정율성 생가터를 보기위해 광주를 찾고 있다. 사진은 광주시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터 일대모습.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시 동구 불로동에는 중국의 3대 음악가인 정율성 생가가 있다. 광활한 중국대륙이 추앙하는 대 음악가를 보기 위해 지금도 수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실제 찾는 이들은 생가를 방문하고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영웅이 살았던 생가라 하기엔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없고, 주위에는 공·폐가로 둘러싸여 있어 스산한 분위기까지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동구에 따르면 정율성 생가 일대에는 2곳(139-2번지, 144번지)의 공·폐가가 주위의 관심 없이 방치돼 있다. 이 곳은 인적이 드문 밤 시간 때뿐만 아니라 낮에도 주위를 지나가기 꺼릴 정도로 개발이 멈춘 구도심을 상징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아시아문화전당 사업과 연계해 생가 주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생가 복원에는 주차장, 기념관, 공연장, 도로개설 등 수 십 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땅을 매입하는 비용은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지역이라 공시지가의 수배를 적용해 만만치 않는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는 당연히 구비로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라 시와 협의해 2016년부터 연차별로 정비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정율성 생가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중국 공산당 소속이었던 정 선생의 이념적 사상을 정부가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한중 우호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대륙의 수많은 관광자원을 유치하기에서는 정율성 생가 복원사업이 시급한 게 현실이다.

이 시발점은 정부가 국비를 투자해 생가 주위를 정비하는 등 관광자원인프라 구축일 것이다. 또 이는 인접에 있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설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동구 관계자는 “정율성 생가복원사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동구의 핵심 추진 사업이다. 지금까지 국비가 확보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애로점이 많았지만,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면 정부에서도 전향적으로 사업을 수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율성생가 복원사업을 문화공방 등 아시아문화전당 사업 일환으로 정부에 17억을 요구했지만, 1차 심의에서 탈락했다”며 “광주시는 시비 10억을 투자하고 정부에 다시 재조정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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