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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광주 도심의 일상적 공간에 침대가 설치되고 배우와 관객이 1대 1로 만나는 이색 시민참여형 연극이 펼쳐진다.
16일 아시아문화개발원에 따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내 예술극장은 오는 6월14일부터 19일까지 오후 6-8시 아르헨티나 극작가이자 시각예술가인 페르난도 루비오(Fernando Rubio)가 연출하는 시민 참여형 연극 ‘내 곁에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관객과 배우가 광주 도심 속 침대 위에 누워 1대 1로 마주보며 극도로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객 1인당 공연시간은 10분이다. 공연 특성상 공연 장소는 추후 공지되며, 공연관람료는 무료다.
페르난도 루비오는 일상적인 환경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거나 잃어버린 개개인의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도출해 내는 연출력으로, 이미 아르헨티나·브라질·스페인 등 유럽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이다.
그가 기획한 ‘내 곁에 있는 모든 것’은 오는 9월 문화전당 공식 개관에 앞서 예술극장이 지난 2013년부터 선보여 왔던 커뮤니티 퍼포머티비티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선정작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이 연극 체험을 통해 향후 예술극장이 지향하는 공연예술의 방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다. 기존 공연의 틀을 탈피한 이번 작품은 무대와 공간, 배우와 관객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한편 현대 공연예술에 대한 낯설음을 해소하고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페르난도 루비오는 이번 공연을 위해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9일간 호남대학교에서 한국인 배우 7명을 선발하는 워크숍 및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문화전당 예술극장과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력을 발굴하고 작품에 참여시킨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예술극장은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들이 타자의 트라우마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환대하는 과정에 주목하는 임민욱의 ‘내비게이션 ID·X가 A에게’를 오는 7월께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예술극장은 전남대학교 기숙사생 600여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체의 의미를 고민하게 했던 안나 리스폴리의 ‘집에 가고 싶어’, 100명의 광주 시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자신의 경험과 삶을 전했던 ‘리미니 프로토콜 100%광주’ 등의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죽음에 대한 광주 시민 20명의 성찰과 이에 대한 몸짓을 표현했던 안은미 컴퍼니의 ‘초생경극(超生景劇) 무無/舞·언言’, 광주 동산초등학교 40명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의 상점과 상점 주인을 인터뷰해 소개했던 가이드 형식의 공연 ‘우리 이웃을 소개합니다’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공연 문의 062-410-3604./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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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