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아시아문화전당 야간 견학 모습.

광주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이 낮과 밤의 색다른 풍광을 일반에 공개, 다양한 놀이문화와 견학행사를 잇따라 연다. 한낮 온가족이 놀이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가 하면, 산적한 저녁시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눈길을 끈다. 가족이나 연인 손을 잡고 가서 한번 즐겨보자.

전당이 아시아 각 국의 다양한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아시아 놀이터’로 변모한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당 내 어린이문화원 옥외놀이터 일대에서 아시아스포츠놀이체험마당 ‘하우 펀(How Fun)’ 행사를 연다.

어린이와 학부모, 일반 관객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체험마당에선 러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볼링을 응용한 던지기 놀이 ‘고로드키’와 ‘볼라세퉁’, 일본 고리던지기 ‘와나게’, 싱가포르의 제기차기 ‘캡테’, 중국 ‘공명쇄’ 나무퍼즐 놀이, 필리핀 ‘티니클링’ 대나무 고무줄놀이 등 30여종의 아시아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지역 예술가와 함께 페트병을 재활용한 꽃 만들기, 대나무 피리·활 만들기, 선풍기 망을 이용한 학 만들기 등 6개 체험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문의 062-410-3719.

스포츠과학놀이 ‘오케이!고’ 장치시연 장면.

‘빛의 숲’이라 불리는 전당의 야경도 즐겨볼까.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7일 저녁 전당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빛의 숲에서 즐기는 봄봄 산책’을 연다. 이번 행사는 전당을 광주시민에게 공개하고 전당에서 운영할 콘텐츠를 소개해 전당 개관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달 열린 전당 견학 행사는 회당 60명 정원이 조기 마감돼 이번 달에는 80명으로 늘려 진행한다.

27일 오후 6시30분, 7시 2회에 걸쳐 전당 입구에서 출발해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과 예술극장 등 전당 내·외부 공간을 둘러보며 개관 프로그램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아시아문화광장의 LED조명에 반사되는 안개 분수를 볼 기회도 제공된다.

전당 견학과 함께 시민이 전당 모습을 담은 사진 공모전도 열릴 예정. 전당을 견학하며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곳곳을 촬영해 31일까지 이메일(gjacc2015@gmail.com)로 보내면 우수작품을 선정해 경품을 증정한다. 문의 062-601-4065.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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