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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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너지 사용제한 단속 ‘뒷짐’
광주 5개구청 6월말부터 두달간 주 1회 형식적 단속
출입문 개방 영업 비일비재 불구 단속 실적은 ‘제로’

  • 입력날짜 : 2015. 07.20. 20:09
여름철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매장에서 냉방중 문을 열어 놓은채 영업을 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사용 제한조치가 실시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선 지자체와 광주시의 단속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사용 제한조치의 내용은 다음달 28일까지 공공기관의 냉방온도 제한과 점포, 매장, 상가 등 민간 사업장도 출입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면 안 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실제 20일 오후 2시께 광주시 동구 충장로. 한낮 더위속에 대다수 상가에서는 에어컨 냉풍이 버젓이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2층까지 영업장으로 쓰고 있는 이곳은 1층 출입구는 물론 매장 전체를 개방해 놓고 있어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인근 화장품 가게와 액세서리 가게, 그리고 속옷 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이곳 충장로 중심거리는 특별 단속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랑곳 않고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심지어는 각 지자체에서 광주시 에너지 담당과로 단속 실적을 보고하는 ‘에너지 점검표’ 마저 형식에 그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각 구청 에너지 사용 점검표(1·2주차 2회 점검건수)를 보면 광산구가 단속인원 14명이 200개 업소를 점검하는 것을 비롯해 북구 8명 업소수 251개소, 남구 5명 210개소, 서구 6명 600여개소, 동구 4명 500개소 등으로 작성돼 있다.

하지만 매주 1번씩 오후 시간대 2번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재까지 단 한 곳도 경고 스티커가 발부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단속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더욱이 모든 지자체들이 쇼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단속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가뜩이나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손님들을 끌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볼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곳 한 상인은 “경기가 불황인데다 메르스 영향까지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오죽하면 과태료를 낼 각오까지 하면서 문을 열고 영업을 강행하고 있겠냐”고 토로했다.

만약 출입문을 열고 냉방 한 것이 확인되면 단속 공무원으로부터 구두 경고와 함께 스티커를 발부 받고 이후 다시 적발되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한다.

동구청의 한 관계자는 “광주U대회 때문에 인력이 많이 빠져 나가 특별 단속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미비한 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블랙아웃(대정전)이 일어날 정도로 큰 에너지 부족 기간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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