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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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삼복더위에 서늘함을 덧칠하다
대인예술시장 ‘다다’, 내달 1일까지 세시봉-납량전

공포·익살·이열치열 등 소재 삼아 27명 작가 출품

  • 입력날짜 : 2015. 07.21. 19:42
강선호 作 ‘잊혀진 사내’
연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체력은 바닥나고 불쾌지수는 높아가고 느는 것은 짜증뿐이다.

고갈된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휴식과 보양식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미술전람회라도 방문한다면 문화예술까지 향유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일 터.

대인예술시장 ‘예술인 창작스튜디오 다다’는 오는 8월1일까지 대인수산빌딩 5층 다다 창작스튜디오에서 ‘세시 봉-납량’ 전시회를 연다.








이다애 作 ‘유쾌한 상상’
1년 동안 매달 주제를 달리해 펼쳐지고 있는 다다스튜디오의 ‘세시 봉’ 전시의 이번 제목은 ‘납량(納凉)’이다. 삼복더위를 건강하고 지혜롭게 이겨내 보자는 바람을 담아 전시에 서늘함을 입힌 것이다.

총 27명의 지역작가들이 참여해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필살기를 작품 속에 표현했다. 호러와 공포, 익살과 해학, 이열치열의 보양음식, 시원한 물줄기 등이 펼쳐졌다.

실제로 고재근의 ‘페르소나’와 강선호의 ‘잊혀진 사내’, 이재문의 ‘샌드맨’은 불안한 현재와 전망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 서늘함을 전한다. 박재완의 ‘돈아 돈아’와 이다애의 ‘유쾌한 상상’은 돼지를 희화한 그림으로 웃음을 준다. 윤남웅은 ‘봉닭’에서 봉이 되지 못한 닭을, 이기원은 ‘운명의 날’을 통해 복날 아침 닭의 운명을 짐짓 엄숙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 박영철은 ‘불량도비’를 통해 도깨비들의 복날 풍경을 익살맞게 보여준다.

그런가하면 박종석의 ‘냉면’, 장윤환의 ‘보양식’, 김태성의 ‘복날’, 강영숙의 ‘용봉탕’은 보는 것만으로도 원기가 한 가득 넘쳐난다. 김창헌의 ‘피서삼매경’과 김향득의 ‘영산강 시원-용소’, 박정주의 ‘짙은-얼마나 더 견뎌야 할까’는 관객들을 샘과 계곡, 바다의 시원한 물줄기로 이끈다. 서영실은 ‘밤의 숲-수리부엉이’를 통해 야생 부엉이를 보여주고, 채지윤의 ‘잊혀지는 중’과 박인선의 ‘무제’에서는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박영철 作 ‘불량도비’
다음은 참여작가 명단. 강선호, 강영숙, 고재근, 김병택, 김정연, 김좌현, 김창헌, 김태성, 김향득, 마리야 하포넨코, 박영철, 박재완, 박정주, 박종석, 박인선, 박하선, 서영실, 윤남웅, 이기성, 이기원, 이다애, 이재문, 전현숙, 정영대, 조은솔, 채지윤, 홍희란.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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