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7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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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일조량 고흥, 아열대 과일 메카 꿈꾼다

커피……
7농가서 5만5천여 그루
재배·생산 매뉴얼 도입
6차산업화 타지서 주목

패션푸르트……
0.5㏊서 7천만원 소득
병해충 강해 관리 용이
노동력 절감 전략 작목

애플망고……
높은 당도에 향도 좋아
대형마트 등 판로 유망
건강 과일로 특화 적합

  • 입력날짜 : 2015. 07.27. 20:18
한반도에서 기후가 가장 온화한 난대 해양성 기후조건으로 전국 최대의 일조량을 자랑하는 고흥지역에서 커피는 물론, 패션푸르트, 애플망고 등 아열대 과수의 재배가 활발해 주목받고 있다. FTA는 물론 기후온난화에도 대응하는 고소득 전략 작목으로 벌써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작목단지.
#쟈스민 향 내음이 가득한 새하얀 커피 꽃이 활짝 피고 난 1주일 후쯤 꽃이 떨어진 자리에 작은 열매가 맺히고 5개월 후 열매가 성장하면 원두커피 원료인 커피콩이 된다. 커피나무 한 그루당 생두 평균 250-300g 정도가 생산되지만 시중에서 수입 원두(로스팅) 인터넷 거래가격은 ㎏당 2-15만원에 이르고 있다. 산업화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타 자치단체의 커피재배 체험교육 등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백가지 향과 맛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로도 일컫는 패션푸르트. 여성에게 좋은 석류보다 비타민C가 3배 이상 많고,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니아신도 5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여신의 과일’이라 불린다. 병해충에 강해 관리가 쉽고 자연낙과에 의한 수확으로 노동력이 절감돼 노령 농가가 재배하기 쉬운 이점도 있다. 지난해 대형마트 판매 기준 100g당 800원에서 1천원 사이에 팔렸다.



#사과처럼 과일 껍질이 발그스름해서 붙여진 애플망고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출하 1-2주 전부터 물을 주지 않고 완숙시킨 후 수확하기 때문에 긴 운송 기간을 감안해 60-70%만 익어도 수확하는 수입산보다 신선하고 맛이 우수하다. 대형마트에서 무게 300g 안팎의 1개당 태국산 2천900원, 대만산 4천9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고소득 작물로 농가들의 관심이 높다.



고흥군의 아열대 과수 이야기다. 고흥은 한반도에서 기후가 가장 온화한 난대 해양성 기후조건으로 전국 최대의 일조량을 자랑한다. 겨울철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물다. 재배의 최적지인 셈이다.

따라서 온난화 기후에 맞춘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가 늘고 있다. 지구환경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고 있으며, 판로까지 커 고소득을 보장, 농가들의 관심도 또한 높다.

군농업기술센터 내 특화작물연구단지에서는 용과, 아보카도 등도 시범재배 중이어서 향후 정식 재배로 이어질 지 결과가 주목된다.

아열대 과수는 박병종 군수가 내건 농림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 5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틈새작물 발굴이 핵심이다.

군은 앞으로 대량 생산체계 구축, 판로 확보, 수확 시기의 다변화 등을 통해 고급 브랜드화시켜 경쟁력 있는 효자 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장 선점을 통해 확고한 명품 브랜드로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에 맞는 새 작물에 대한 검증과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교육홍보 등 정보 공유에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지역특화 전략품목으로서 뿐 아니라 체험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촌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발돋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체험관광 연계 커피 6차 산업화 기반 구축=국내 최초의 커피 재배지다. 고흥에서는 7농가가 1.1㏊ 시설하우스 10동에서 2-4년생 4만5천950그루와 수확 가능한 5-6년생 9천500그루 등 총 5만5천450여그루를 키우고 있으며, 올해에는 5농가에서 재배한 5년생 이상에서 약 2천500㎏의 원두를 생산할 전망이다.

지난 4월 고흥우주항공축제 기간에 고흥커피 전국 바리스타대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군은 커피 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적정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과역·점암권역과 자연관광권역으로 구분해 고흥커피 브랜드를 단일화하기 위한 재배·생산 표준 매뉴얼을 도입키로 했다.

연내 0.6㏊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내년까지 3.2㏊, 2020년까지 10㏊의 기반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커피나무 씨앗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 및 수확 후 가공돼 커피 한잔이 되기까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카페형 교육체험장 등을 신설 지원할 예정이다.

◇‘여신의 과일’ 패션푸르트 농가소득 한몫=고흥군 대서면 금마리에 위치한 시설하우스 2농가에서는 지난해 5월 정식해 그해 8월경 주당 100-150여개를 수확하고 인터넷 판매와 대형마트에 납품,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관내 농가 0.5㏊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패션푸르트는 타 열대작물에 비해 내한성도 강해 난방비가 적게 들며, 현재는 노지재배의 가능성도 검증 중이다.

비타민 C와 마그네슘, 철, 아연 풍부하다. 숙취해소, 피로회복, 노화방지, 피부미용, 항암작용 등에도 효과가 있다. 껍질은 석류와 비슷하고 알맹이는 토마토와 비슷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내며, 씨는 부드럽게 톡톡 터지면서 부드럽게 씹힌다.

기존에는 냉동형태로 수입돼 고급음식점에서 후식 재료로 활용되곤 했다. 당도가 높고 향긋해 생으로 먹기에 적합하며, 즙으로 내어 디저트나 샐러드드레싱, 음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애플망고의 달콤한 유혹, 안정 생산 가능=애플망고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11년 5월 농기센터 특화작물연구단지에서 3년생 묘목을 정식하고 기후에 맞는 재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얻은 성과다. 744㎡ 규모에서 80주를 재배하고 있다.

고흥은 물 빠짐이 좋은 토질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일조량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향이 좋다.

100g당 68kcal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며, 비타민 A·C가 풍부해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변비와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건강 과일로도 유명하다.

군농기센터 유덕상 작목연구 담당은 “지역의 기후조건에 적합한 아열대 과수 작목별로 실증재배를 통한 정식 재배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미래 시점에 대표 브랜드로서 시장을 공략, 소득을 창출하고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흥=신용원 기자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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