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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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학업향상·공감대 형성 힘쓰겠다”
교사 출신 박미주 광주서부서 순경 ‘꿈드림 공부방’ 운영
검정고시 준비 적극 지원…“올바른 가치관 함양 도움되길”

  • 입력날짜 : 2015. 07.28. 20:02
광주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박미주 순경이 경찰서 화상회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수학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성취도 향상 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전직 교사 출신 경찰관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데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박미주(33) 순경.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방학기간 중 학교 밖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꿈드림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곳 공부방에서는 전직 고교 수학교사였던 박 순경이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하고 있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아이들에게 지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상담 등 생활지도를 통해 아이들에게 좀더 다가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박 순경은 학교전담경찰관을 뽑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망설임 없이 학교전담경찰관 시험을 준비해 지난해 3월 당당히 합격한데 이어 그해 12월 임명장을 받았고, 올해 5월 광주서부경찰서에 공식 발령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경찰관으로써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 주·정차 문제부터 생활의 작고 소소한 불편까지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 역할이었다.

이 같은 여건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슴속에 늘 간직해 온 그는 우연히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 학생이 박 순경의 전공과목인 수학을 어려워 한다는 걸 알게 돼 전혀 망설임 없이 작은 공부방을 개설하게 됐다.

처음에는 “무슨 경찰관이 공부를 가르치냐”며 떨떠름하던 아이들도 막상 수업을 받고나서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공부방에 참여한 A군은 “검정고시 준비를 하려던 중 어려운 게 많아서 막막했는데 선생님(박 순경)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특히 자신이 없었던 수학도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며 꼭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수업을 받은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소개하는 등 가르치는 학생들이 늘다 보니 이달 초 아예 ‘꿈드림 공부방’을 개설한데 이어 경찰서 빈 공간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가르치게 됐다.

박 순경은 “나의 작은 노력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최효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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