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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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열대야…‘도심 피서객’ 몰린다
전남대운동장·운천저수지 등 가족단위 나들이객 북적
모기장 텐트에 ‘치맥타임’ 눈길…조깅족도 크게 늘어

  • 입력날짜 : 2015. 07.30. 19:29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운동장에 일부 시민들이 간이 텐트를 치고 열대야를 식히고 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광주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밤 25도 이상 지속되는 열대야로 인해 광주지역 천변을 비롯해 대학교 운동장, 운천저수지 등 늦은 시각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연인 단위의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30일 밤 9시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운동장. 이 곳은 밤사이 온도가 25-26도를 웃돌아 열대야를 피해 야외로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돗자리를 깔고 가족·친구들과 치킨에 맥주를 먹는 ‘치맥타임’을 갖는 시민들이 흔히 눈에 띠였다. 휴대용 랜턴으로 밝힌 불빛 아래 옹기종기 모여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날렸다. 일부 시민은 운동장 잔디 위에 텐트를 치고 도심 피서를 즐기기도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운동 삼아 가족과 손을 잡고 운동장 트랙을 걷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몸매 관리에 열중인 여대생 무리도 더러 있었다.

시민 박모(23)씨는 “전남대 운동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친구들과 잔디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니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대표 도심하천인 천변 인근에는 더위를 피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천변은 가로등이 많지 않고 어두워서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다.

간간이 부부끼리 산책을 하고 트랙을 이용해 자전거와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했다. 천변은 기온이 25도로 광주천과 주변 잔디와 나무들로 인해 선선함을 유지한 듯 했다.

조깅을 나온 김정식(35)씨는 “트랙에 사람이 많이 없고 시원해서 조깅을 자주 나온다”며 “하지만 광주천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어두워서 가족단위나 여성분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구 운천저수지도 더위를 식히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대부분 가족 단위 시민이 많았고 음악분수를 보기 위해 데이트 장소로 찾은 연인도 더러 보였다. 저수지 주위를 산책하는 시민들은 호수를 보며 산책을 하거나 간간히 운동기구에서 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여자친구와 함께 호수를 찾은 오모(28)씨는 “무더위에 데이트할 곳도 마땅치 않아 운천저수지를 찾았다”며 “마침 저녁 시간대 음악분수도 구경할 수 있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휴가 온 기분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박연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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