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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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 웅천지구 부푼꿈
바다와 함께하는 힐링 문화명소 최적 입지
기존 마리나 연계 경제타당성 평가도 우수
박람회장 사후 활용·지자체 재정 등은 과제

  • 입력날짜 : 2015. 08.03. 19:39
국가거점형 마리나항만이 여수 웅천지구로 결정됐다. 마리나 항만은 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장과 주변에 식당·숙박 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 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2016년 하반기에 사업 착공이 이뤄질것으로 보이는 웅천마리나항만 사업 조감도.
여수시 웅천지구가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에 포함되면서 앞으로 개발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대상지 결정으로 기존 박람회장 내 마리나 구역에서 웅천으로 마리나 항만 건설사업을 옮겨가게 됐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 제기해 온 박람회장 사후활용 문제를 또다시 고민해야 하고, 구체적 사업실행 방향 등에서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여수 웅천마리나항만 입지조건
◇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항만 공모

거점 마리나는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 마리나산업 클러스터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국제 수준의 서비스 편의시설 제공 등을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국가 지원 마리나항만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공유수면 점·사용료는 최대 50%를 감면하고, 각 사업별로 방파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비용으로 국비 300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웅천지구를 비롯해 경기 안산 방아머리, 충남 당진 왜목, 부산 해운대 운촌 등 4곳. 당초에는 경남 창원 명동, 부산 영도 하버까지 모두 6곳에서 지난 5월 말 사업계획서가 제출됐다.

해수부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사업시행 조건 등이 포함된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친 뒤 2016년 하반기에 사업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마리나 항만은 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장과 주변에 식당·숙박 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 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깨끗한 바다’ 웅천지구의 개발계획

여수 웅천지구는 15만1천500㎡ 부지(육상 매립 6만5천500, 해상 8만6천㎡)에 총 사업비 822억원을 투입해 300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해상 계류 척수는 32피트급 80척, 48피트급 40척, 78피트급 28척, 98피트급 2척 등 150척이다. 외곽시설 규모는 방파제의 경우 380m, 방파호안 380m, 내측호안 740m에 이른다. 특히, 해상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해상계류장을 확보하는 한편, 광장, 각종 문화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추진함으로써 사업성을 담보한다는 구상이다.

기본계획은 클린(깨끗한 바다와 활기찬 시설의 명소), 컬처(누구나 함께 힐링하는 휴식 문화장소), 라이프(바다와 함께하는 삶, 축제가 있는 삶)의 3가지로 설정했다. 환경보존 및 재난방지를 위해선 이중오탁방지막 설치, 필터매트 포설, 해상유류 방제 시스템, 청항선 운항, 이동화장실 및 분리수거함 설치 등이 계획돼 있다.

교통 시설로는 육상과 연결되는 진출입도로, 중앙광장의 원형순환로 등 연결도로가 갖춰지며, 공용주차장 부지 6천226㎡에 300면이 시설된다.

◇1천899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파급효과

사업성 분석에서는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49년까지 30년간 계류 및 상하가 시설 직영, 클럽하우스·수리시설·상업시설 임대로 해 물가상승률 1.3%(통계청 발표 소비자 물가지수), 할인율 5.5%를 적용하고 가동률을 75%로 추산하면 수입은 1천2억3천900만원, 지출은 823억2천100만원, NPV(순현재가치)는 179억1천800만원으로 B/C(경제타당성)비율 1.22로 1.0을 초과했다.

시는 이번사업 추진으로 생산유발파급효과 1천899억7천900만원, 부가가치파급 599억200만원은 물론 1천267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다.

재원조달(부가세 별도)은 2016년 23억2천900만원(자부담), 2017년 95억4천만원(자부담 32억700, 국비 63억3천300), 2018년 301억2천700만원(자부담 125억5천400, 국비 155억7천300), 2019년 308억9천만원(자부담 283억1천200, 국비 25억7천800)으로 계획돼 있다.

웅천지구는 넓은 바다 조망을 확보하고, 남해안의 중심에 위치해 국제적으로도 유리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며, 기존 마리나와의 연계에도 유리하다. 수심 또한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별도의 준설작업 없이 항로 및 수역수심이 확보돼 있다.

◇박람회 사후활용 등 고민거리로

그러나 여수 지역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의 소지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박람회장 사후활용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가 급하게 됐다. 더불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여수시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 요트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점형 마리나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사업성이 담보될 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여수시가 인근에 건설중인 200여 선석에 이르는 기존 마리나 시설 운영에 대한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더욱이 여수시가 웅천지구의 강점으로 내세운 적절한 민간사업자를 찾는데 실패한다면 이같은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익성과 경제성 등을 따져서 최상의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며 “이번 계획은 2020년까지 사업기간으로 국내 요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요에 있어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타 지역에 비해 민간투자자에 유리한 배후단지가 조성돼 있고, 요트를 즐기기 위한 천혜의 자연조건이 비교우위에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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