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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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동 아파트 공사 철거현장 ‘위험 천만’
곳곳 안전시설 미흡…철거 잔해물 행인 위협
보호펜스 널부러져 인근 초등학교 학생 불안
담당구청 부서별 책임 떠넘기기 ‘급급’ 빈축

  • 입력날짜 : 2015. 08.03. 20:29
광주 동구 산수동 밤실로 대로변 인도에 설치된 펜스가 철거 공사중 떨어진 붉은 벽돌에 의해 볼썽스럽게 손상돼 있다./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광주시 동구 산수동 58-1번지 일원에 재개발 아파트 건립을 위한 철거공사가 한창이지만 이에 따른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일대 주민들이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10m남짓한 곳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등하교를 하는 어린 학생들이 안전사고에 노출, 시급한 단속이 요구된다.

3일 산수동 밤실로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K건설사는 아파트 공사를 위해 약 한달 전부터 기존 주택 및 건물 철거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건설사 측은 건물 철거를 하는 과정에서 건축물 잔해 낙석 및 비산 먼지 예방을 위해 공사장 주위로 펜스를 설치하거나 추가 설치중이다.

하지만 너덜너덜 찢겨진 펜스가 공사장 밖 인도까지 침범된 채 방치돼 있는가 하면, 손상된 펜스 주변 인도는 철거를 하다 떨어진 붉은 벽돌로 가득한 실정이다.

구겨진 펜스 안 옹벽 위에는 철거를 하다 중단된 붉은 벽돌이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어 장마철을 맞아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설치된 펜스도 문제투성이다. 펜스 높이는 3m지만 옹벽 위 벽돌은 약 4m에 달해 철거 잔해물 낙석에 따른 행인들의 안전도 위협 받고 있다.

여기에 인근 장원초등학교의 경우 교문 입구에서 10m남짓한 곳에 철거현장 떨어져 나간 펜스가 즐비한 데다, 펜스가 초등학교 방향으로 휘어져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 염려되고 있다. 이곳 역시 철거 현장 잔해물인 붉은 벽돌이 널부러져 있지만 방치된 상태다.

더욱 큰 문제는 이 같은 안전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 있음에도 동구청 측은 서로 “자신의 부서업무가 아니다”며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로 동구청 건축과는 “문제의 현장은 아직 건축 허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축과의 업무가 아니라 환경과 업무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소음, 먼지 등 민원을 해결하는 환경과는 “자신들은 안전 문제에 대해 담당이 아니고 민원을 해결하러 현장을 드나들 뿐이다. 안전담당관실에서 안전을 담당한다”고 해명했다.

반면, 안전 담당관실 관계자는 “철거 현장은 특정 공사 사전 신고가 돼 있는 곳이라 현장에 나가는 환경과에서 1차적 책임이 있다. 우리는 구 전체 안전을 책임지는 데 모든 곳을 수시로 순찰을 돌 순 없다”고 업무를 떠넘겼다.

장원초등학교 A(11)군은 “방학기간이라 학교에 자주 오지는 않지만 주말에는 10-20명 정도 학생들이 나와 운동장에 논다”며 “축구를 하다가 공이 운동장 밖으로 넘어가는 경우 공사현장 근처로 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벽돌과 기울어진 펜스 때문에 무섭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관계자는 “철거 중에 펜스를 손상시킨 일도 있었겠지만 태풍 등 바람이 불어서 문제가 심해졌다”며 “밤실로 인도 쪽과 초등학교 쪽은 안전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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