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7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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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정년·일시금 임금피크제 연동 반대
● 금호타이어 왜 파업하나

사측 “업계 최고 파격적 수준 제시”
노조 “17일부터 전면파업 나설 것”
경총 “지역경제 악영향…파업 철회를”

  • 입력날짜 : 2015. 08.11. 19:09
금호타이어 김창규 대표이사 등 사측대표들이 11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지역 사회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 금호타이어 노조가 결국 파업을 선택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의 임금 협상안을 거부하고 11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부분파업은 14일까지이며 협상에 성과가 없으면 노조는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사측은 전날 기존 제시안에서 대폭 상향된 최종안을 내놓고 노조와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타결을 이뤄내지 못했다.

회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은 ▲임금 1천900원(일당)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원 지급 ▲임금피크제 도입시 법 기준 보다 정년 1년 추가 연장(만 61세) 등이다. 기존 제시안은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이었다.

사측은 이번 최종안이 업계 최고의 대우인데다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문제삼아 사측 제안을 거부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연장과 일시금 지급을 임금피크제와 연동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사측의 최종안 수용을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하면서 생산 차질도 현실화됐다. 사측은 14일까지 부분파업으로 116억원, 전면 파업시 하루당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가 대폭 상향된 최종안을 제시했음에도 노조가 회사의 경영상황과 진정성을 외면한 채 파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지표, 경영지표가 모두 업계 하위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는 것은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출발해 업계 수위로 올라서고자 하는 회사의 강한 의지이자 노조와 사원들에 대한 믿음이다”며 “이제는 회사를 믿고 즉시 파업을 중단,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경제계도 파업이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그동안 고생해왔던 결실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쉽고 그동안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파업은 안된다”며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노사가 합심해 내수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위상도 회복해야 되지 않겠냐”고 노조의 양보와 회사의 어려운 여건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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