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7일(일요일)
홈 >> 뉴스데스크 > 경제

진흥건설 법정관리 파장…지역 경제계 촉각
홀리데이인 호텔도 매물로 나오나…건설업 ‘빈익빈 부익부’ 현상 우려

  • 입력날짜 : 2015. 08.11. 19:25
광주의 중견건설업체인 진흥건설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지역 건설업계의 파장이 우려된다.

건설업계가 극심한 불황속에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확대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제2의 진흥건설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진흥건설은 지난달 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오는 19일 현장검증을 한 뒤 이르면 다음 달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정관리는 기업이 스스로의 힘으로 빚을 갚지 못할 때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회사를 대신 관리하는 것이다.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을 파산시키지 않고 살려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채권자의 권한을 제한하면서 회사를 회생시킨다.

진흥건설의 정확한 채무 규모는 알려지지 않지만, 회사가 어렵다는 소문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나돌았다.

1991년 설립된 진흥건설은 지역 중견건설업체로 2015년 기준 시공능력 평가액은 144억6천만원으로 전국 순위 1천667위, 광주는 37위에 올랐다.

관급공사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5년 전 광주에 특급호텔까지 건설해 운영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구 백마산 승마장 특혜 의혹을 받으며 경찰 수사 등을 받은데 이어 서구청으로부터 백마산 건축 허가가 취소되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관급 물량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흥건설㈜은 성남-장호원 도로건설공사, 나진-소라간 확포장 터널공사, 광주전남혁신도시 에너지시설 공사 등 3곳의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서구 치평동의 홀리데이인 호텔은 회사 유동성 위기 타개를 위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크다.

광주에서 열리는 각종 국내외 행사가 이어지면서 호텔 수요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매물로 나오다면 관련 업계의 관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건설업계는 이번 진흥건설의 법정관리신청이 지역 건설업계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그러나 지역건설업계가 다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일부 업체만 발전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중견업체인 중흥건설도 검찰수사로 올해 내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사주의 아들까지 구속되면서 지역 경제에 아픔을 남겼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