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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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없는 폭염에도 최고 흥행 올 여름축제는 더욱 뜨거웠다

푸른 바다에서, 청량한 숲 더불어 천혜의 자연에서 지역민·도시민 어우러져

주제별 특화 콘텐츠 앞세워 의례적인 개막행사 지양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성공

  • 입력날짜 : 2015. 08.17. 19:56
올 여름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폭염에도 전남 도내 여름축제는 역대 최고의 흥행 실적을 남겼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을 앞세워 피서지로 떠나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사진은 여수에서 펼쳐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아래 사진은 무안연꽃축제./여수시·무안군 제공
사상 유래없는 폭염 속에서 전남 도내 여름축제가 유래없는 흥행을 기록했다. 어느해 보다 뜨거운 열기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 자연 그늘인 산이 주는 청량감이 무더위를 훌훌 씻어내고, 건강과 기쁨까지 더해주었던 것. 다른 지역의 축제에서는 보기 힘든 특별한 콘텐츠와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생태체험 프로그램 때문이다.
지역민들과 도시민, 자연이 함께 더불어 살며 한데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피서를 떠나는 이들의 경유지로써, 인접 시군끼리 비슷한 시기 열리는 축제로 지리적 접근성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소위 ‘잘 나가는’ 축제를 무조건 모방하기 보다는 보다 더 창조적으로 대표 콘텐츠를 개발해 활용하고, 주제 또는 권역별 공동 마케팅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롤 모델’로서 부각되고 있다.

무안연꽃축제에는 광복 70주년 황금 연휴와 맞물려 3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얼음 이글루 체험과 얼음 위 활쏘기, 아이스 맨 퍼포먼스 등 얼음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신비의 연꽃길 보트탐사 체험.

특히 연꽃 우산거리와 안개분수길, 하늘 현수막길은 무더위 속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은 더 넓어진 파도풀장과 물놀이 놀이기구, 방갈로 등 쉼터를 확충해 매일 3천여명이 인산인해를 이뤄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70% 이상의 만개한 백련을 볼 수 있었으며 빅토리아 연을 비롯한 40여종의 세계의 연이 전시돼 있고 1004송이의 수련연못, 행사장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해바라기와 무궁화 꽃으로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소망풍등 날리기 행사는 광활한 회산백련지의 하늘을 수놓으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남겨주기도 했다.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여수에서 펼쳐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됐다. 주무대인 여수박람회장에는 2012년 세계박람회 이후 15만명 이상의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개회식에는 2만8천여명이 모여들어 밤바다를 뜨겁게 달궜고, 특급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빅오쇼는 잊지 못할 감동과 낭만을 선물했다.

이번 제전에서는 요트, 핀수영, 카누, 트라이애슬론 등 정식종목과 여수에서 처음 개최된 전통노젓기 등 번외종목에 5천여명의 선수가 참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일반인들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육상 체험부스와 시원하게 물살을 가로지르는 바나나보트, 물놀이 시설인 해양어드벤처 등에서 무더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 보냈다.

앞서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한국판 흑림(黑林)’이라 불리는 축령산의 편백산소축제는 이틀동안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대자연이 주는 그늘아래 이국적인 배경에서 다채로운 숲속 공연에 매료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녹색샤워 산소길 걷기 행사에는 약 1천500여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옐로우시티(Yellow-City) 장성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축제장 주변에 식재한 6만본의 노란 해바라기는 활짝 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을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소규모 축제지만 편백숲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과 독특한 체험거리로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광에서는 천일염과 갯벌에서의 독특한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휴가철을 맞아 대거 몰렸다.

●전남 도내 주요 여름축제
다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물한 추억여행 영광 천일염·갯벌축제가 그것. 축제가 열린 두우리 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갯벌로 썰물 때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광활하다.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함유돼 품질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그야말로 명품이다.

전통어로인 개매기, 염전체험 등과 천연 갯벌에서 즐길 수 있는 갯벌닭싸움·씨름·뻘배타기 등 갯벌스포츠와 갯벌장어잡기·보물찾기·조개잡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물 때 때문에 갯벌에서 할 수 없는 갯벌체험을 머드풀장을 설치해 상시로 갯벌스포츠 등을 진행함으로써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휴가철 절정인 이달초에는 탐진강변을 뜨겁게 달군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으로 그야말로 일주일 동안 연일 대박행진. 축제 기간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파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검색포털 다음과 네이버 상 지역축제 부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폭염을 비웃기라도 하듯 가장 무더운 오후 2시.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3천여명의 관광객과 군민이 대형 트레일러를 앞세운 퍼레이드 행렬에 섞여 물싸움을 벌이며 열광적으로 참여한 살수대첩은 ‘히트상품’으로 떴다.

외국인 숫자도 눈에 띄게 증가한 물축제 개막행사는 고작 7-8분. 귀빈 소개를 자막으로 대체하고 환영인사를 대폭 축소해 마무리한 것도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같은 기간에 함께 열린 2015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25만명이 찾았다. 진료·검진과 각종 건강 프로그램 등 체험자도 6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한민국 대표 건강박람회로써 자리매김, 2016년 국제박람회 성공 개최에 청신호를 켰다.

개최 장소를 올해 처음으로 천관산에서 장흥읍내로 옮기고, 기간도 가을에서 여름으로 앞당겨 물축제와 맞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

‘흙, 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내세운 강진청자축제는 청자 매출액과 체험료 수익이 증대해 수익형 축제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청자한옥공동판매장 개장과 개인요의 적극적인 참여, 다양하고 질높은 제품 공급으로 선택권이 많아졌고 맞춤형 구매가 가능해졌다. 또한 명품자기를 소장할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한 30%할인 행사 등에 힘입어 6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15% 증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는 물레성형과 청자티셔츠 만들기 등 17개로 참여율이 높았다. 특히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에 따라 체험료 매출액은 5천600여만원을 기록해 97%의 증감률을 보였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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