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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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대한민국 생태 문화거점 발돋움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원으로…
브랜드 향상·정원문화 확산 보급
네트워크도 구축 일상적 향유
시민들과 만들어가는 블루벨트
머무르고 싶은 행복도시 잰걸음

  • 입력날짜 : 2015. 08.24. 20:28
다음달 5일 ‘순천만국가정원’ 선포식과 함께 순천시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과 전국에 정원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순천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걸어서 5분이면 정원과 만나는 머무르고 싶은 행복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사진은 순천만정원의 아름다운 야경. 아래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실사단의 활동 모습./순천시 제공
‘걸어서 5분이면 정원과 만나는 행복도시, 시민이 함께 가꾸는 국내 최대의 정원산업도시, 세계적 습지 식물원을 보유한 도시, 머무르고 싶은 미래 정원 유산을 보유한 역사도시’.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이 눈 앞에 왔다. 산림청은 최근 현지실사를 진행,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 국가정원 지정 검토를 위한 정책자문회의를 열었으며, 최근 이를 공식화하는 문서를 순천시에 보냈다.

조충훈 시장은 “시민의 참여와 실천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순천형 정원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면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롤 모델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원의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정원문화를 선도하게 될 순천시는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 향상과 전국에 정원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풍덕동 70번지 일원 92만6천992㎡ 규모로 지난 2014년 4월 20일 정식 개원했다.

◇대규모 축하행사 준비 만전= 순천시는 9월 5일 순천만정원 잔디마당에서 선포식을 치른다.

선포식은 군악·의장대, 순천시립합창단 등의 공연과 기념식수을 식전행사로 시작해, 본 행사에선 국가정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과 국내외 정원 관련 공헌자 등의 축하 메시지 영상을 상영한다.

이어 국가정원지정서가 전달되며, 귀빈과 정원을 지키는 사람들의 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식후에는 정원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전야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재경 순천향우회 주최로 펼쳐진다.

앞서 순천만정원은 전국 처음으로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전남도가 개정된 수목원법이 지난달 21일 시행됨에 따라 지방정원 등록증을 27일 교부하고 다음날인 28일 순천시와 함께 국가정원 지정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했다.

정원은 조성·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국가에서 직접 조성·운영하거나 지방정원 가운데 국가적 차원에서 가치가 있는 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지방정원으로 먼저 등록해야 한다. 국가정원의 경우 면적 30㏊이상, 5종 이상의 주제정원, 조직과 전담인력 8명 이상, 녹지율 4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지방정원이어야 한다.

◇전 시민적 역량 결집 도모= 국가정원이 되면 예산 지원 뿐만 아니라 정원진흥을 위한 기본 계획이 수립되고 관광 자원화와 정원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성공 개최했던 저력을 모아 순천만정원을 대한민국 국가정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만정원국가정원 지정 선포식 행사를 앞두고 전 국민의 시선을 순천으로 집중시킬 수 있도록 전 부서 간 협업·지원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조충훈 시장을 비롯한 과장 이상 전 간부 및 순천만관리센터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원 1호 지정 선포 행사 협업·지원 계획’ 조찬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기존의 일반적인 업무 보고 방식에서 탈피해 전 과·소장은 물론 읍·면·동장까지 원탁참여를 통해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붐을 조성하고 제2의 정원박람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순천형 정원도시 미래 청사진= 국가정원 1호 정원의 도시 순천의 미래 청사진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45년을 목표로 한 모습은 지난달 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그려졌다.

먼저 정원도시 방안은 봉화산과 조례호수공원 오픈가든 테라스 거리 등 정원문화 핵심 구역화, 순천만정원과 조성중인 저류지공원의 연결성을 확보해 정원과 주거문화의 거점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부터 순천대 사이의 남북방향 도로(10㎞)를 중심으로 중소규모 정원 집중 조성 등이다.

정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체적으로 정원소재 및 용품 생산, 유통, 연구, 벤처를 통한 정원관광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순천습지식물원 조성을 통한 연구거점 마련, 국내외 습지관련 식물 수집 연구, 부가가치 높은 정원수 발굴과 육종, MICE산업 유치, 정원이 조성된 상점, 오픈가든 투어, 경관농업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정원 관광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시민 모두가 정원사이고 시민이 만들어가는 정원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어린이 정원사 육성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이밖에 역점과제로 순천습지식물원 조성, 정원지원센터 건립, 순천부 읍성 해자정원 조성, 동천 비치 조성 등 10가지 실행방안이 도출됐다.

◇정부 운영비 지원 등 아쉬움=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가 인력과 예산을 들여 시설과 수목 등을 관리해야 한다. 순천시는 관리비로 한해 100억여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홀대는 가히 심각한 수준이다.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순천만정원 운영을 위해 정부에 신청한 관리비 33억원, 산업디자인전 개최 지원비 8억원 등이 기획재정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제외됐다. 전체 관리비가 66억원으로 편성된 만큼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는 앞으로 남은 기재부의 3차 예산안 심사 등 오는 9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까지 운영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조 시장이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설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기재부 담당자로부터 순천만정원 관련 예산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 추진 일지

▲2015. 9. 5 순천만국가정원 선포식
▲9. 4 서울광장 전야제
▲8. 19 산림청 국가정원 지정 통보
▲8. 13 산림청 현지 실사
▲7. 28 전남도·순천시 국가정원 신청서 제출
▲7. 27 전남도 지방정원 등록증 교부
▲7. 21 수목원법, 시행령, 시행규칙 발효
▲2014. 12. 29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국회 통과
▲2014. 4. 20 순천만정원 재개장
▲2013. 4. 20-10.20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남정민 기자·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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