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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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있으나 마나'
3년간 교육이수율 0.1%도 안돼… 해마다 교통사고는 증가
의무교육 아닌데다 교육장소 광주·전남에 단 1곳뿐 ‘불편’

  • 입력날짜 : 2015. 08.25. 20:21
65세이상 고령운전자의 증가와 함께 이들의 교통사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으나 고령 운전자에 대한 재교육율이 저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천26건으로 전년 1천847건에 비해 179건이 늘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미 1천105건이 발생, 증가 추세를 보이며 3년간 272명이 사망하고 7천613명이 부상을 당했다.

광주·전남지역 6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역시 2013년 24만 7천638명, 2014년 27만 2천738명에 달하며, 올 상반기는 무려 30만 5천239명으로 매년 급증세다.

문제는 지난 2012년 도로교통법상 1종 면허를 취득한 65세 이상 노인운전자들의 적성검사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지만 별반 실효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만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으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전국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받은 60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는 2013년 0.03%, 2014년 0.11%, 2015년 상반기 현재 0.14%에 불과하다.

바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및 재교육이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단 한곳에 그치는 것도 일조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광주시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에서만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고령운전자에게 신체기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인지지각검사 및 평가, 신체노화와 안전 운전, 주요 교통법규 해설, 행정 처분 및 운전면허 관리 등 3시간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 보험료를 2년간 10% 할인을 해줘 고령운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이 역시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재교육율 역시 2013년 49명(0.02%), 2014년 136명(0.05%), 2015년 119명(0.039%)에 불과했다.

나주지역에 거주한 이모(68)씨는 “광주 북구에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전남에 사는 노인들은 거리가 너무 멀어 교육을 받으러 가기가 힘들다”며 “사실 이런 교육이 있다는 얘기도 최근에 알았다. 좀 더 교육 지부를 늘리고 고령운전자들에게 홍보가 필요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는 우선적으로 음주와 무면허 운전 등의 교육을 1순위로 교육하고 있다”며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고령운전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지만 교육용 컴퓨터도 8대 밖에 없어 기기와 인원등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방송과 매체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으나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새로운 홍보 방법을 강구중에 있다”고 해명했다./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주재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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