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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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주의에 집안이 위험지대로…
광주 지난해 어린이안전사고 1천668건 2년전比 2배 급증
전체 사고 68.5% 가정서 발생…안전인식 제고·교육 시급

  • 입력날짜 : 2015. 09.10. 20:06
광주지역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가 가정내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보호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 재고와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안전습관을 심어주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를 집계한 결과, 사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2년 2만2천907건에서 2013년엔 2만4천312건, 지난해에는 2만7천381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1천668건으로 지난 2012년 736건에 비해 126.6% 포인트가 급증했다. 반면 전남지역은 지난해 362건으로 46.7%(2012년 680건)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가정’으로 전체 사고의 68.5%(1만8천75건)를 차지한데 이어 ‘여가 및 문화놀이시설’ 8.7%(2천374건), ‘교육시설’ 7.6%(2천91건)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주요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1세 미만은 보호자의 부주의 등으로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 1-3세는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4-6세 역시 추락 사고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새벽 5시께 광주 A아파트에서 4살 여아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모가 잠자던 중 열려있던 베란다 밖으로 아이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해 급히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4-6세 유아기부터는 1세 미만의 추락사고와 달리 호기심이 많고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외부활동이 가능해지면서 놀이터 기구, 침대, 의자, 식탁, 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어린이들은 신체 특성상 머리가 크고 무거워 호기심에 디딤이 될 수 있는 물건을 밟고 올라가 베란다나 난간에서 밖을 내다보다 몸의 균형을 잃기 쉬워 추락할 위험은 더욱 높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정에서는 침대를 창문 옆에 배치하다 보니 침대에서 뛰어놀던 어린이가 몸의 균형을 잃어 창밖으로 추락하거나, 방충망에 기대다가 추락하기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베란다가 없는 창문이나 어린이 방의 창문은 화재에 대비해 탈착이 가능한 안전창살(일명 방범창살)을 설치하고 문의 잠금 장치는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높이나 어린이가 쉽게 해제할 수 없는 보호장치를 설치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린이 스스로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안전에 대한 인식과 습관을 심어주는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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