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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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혁신 20년…‘아카데미의 정석’ 장성에서 배운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설립 20년

좌장제, 회원제, 앙코르특강, 숲속강좌…
유명 강사에 지역 현안 이슈 등 알기쉽게
주민과 공무원 자기주도 평생학습 기반
인근 시·군서도 수강 벤치마킹 거센 열풍

교육의 본고장 이미지 브랜드 가치 제고
1천회 기네스북 등재 야심찬 준비 주목

  • 입력날짜 : 2015. 09.14. 20:25
‘치유의 숲’ 축령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산속 숲속 아카데미’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

전국 최고의 사회교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청년의 나이 20년을 맞았다. 더불어 야심차게 1천회를 준비해 나가면서 지방자치단체 최장 강좌로서 의미 있는 기네스북 등재도 예고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역사적인 20주년을 또 다른 도약의 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교육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와 아카데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다짐이다.

전국 사회교육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 매주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강좌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1995년 9월15일 당시 21세기 비전과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으로 출발한 1회 아카데미, 가운데는 100회 기념 심포지엄, 오른쪽은 강사와 별도로 전문가를 좌장으로 선정해 연단에서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 좌장제 아카데미. /장성군 제공


◇긴 역사와 전통= 장성아카데미는 ‘전국 최고의 사회교육 브랜드’, ‘지방자치 혁신사례’, ‘전국 최고의 명품 인문학 강의’, ‘가장 성공한 인문학 강좌’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1995년 9월15일으로 역사는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1세기 비전과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으로 출발했다.

고정관념과 획일행정에서 탈피하기 위해 교육으로 공무원의 생각을 바꿔보자는 것,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 이미지를 홍보하고 세일즈 행정을 펼쳐보자는 것, 교육을 통한 의식변화로 지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해보자는 3가지 목표였다.

그리고, 2015년 5월 21일 사회교육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900회 강의란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는 매주 강의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징성군 인구 4만7천여명을 감안하면 주민 1명이 7번 정도 강의를 들을 정도다. 군민과 공직자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평생교육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오고 있다.

그동안 아카데미에도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문예회관 건립 이후 아카데미 강의 장소를 아카데미 홀에서 문예회관 소공연장으로 이동했다.

2012년부터는 강의 30분 전에 국악 오케스트라 전통무용 마술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감성 공연을 선보여 지루할 수 있는 강의에 재미와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이토록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게 된 데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명품강사 명품강연. 유명강사의 릴레이 강의가 이어져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숨은 원동력이 됐다.

강사만 무려 909명.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아카데미에 실제 전·현직 총리를 비롯해 장·차관, 국회의원, 대학교수, 기업·경영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강사는 모두 아카데미를 거쳐 갔다.

김황식 전 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 임권택 영화감독, 탐험가 허영호, 홍수환 전 복싱 세계챔피언, 방송인 이홍렬, 도종환 시인, 정호승 작가 등 면면이 화려하다. 이젠 유명인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가야 할 인기 강단이 됐다. 특히 민선 6기 들어 새로운 변화를 꾀해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운영일마다 각기의 색을 가지고 있다.

매월 한 주씩 지역의 현안과 사회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토크 콘서트 형태인 ‘좌장제’를, 다른 한 주는 참여자가 중심이 되는 자기주도형 학습을 목적으로 ‘회원제’를 운영해 왔다.

좌장제는 강사와 별도로 전문가를 좌장으로 선정해 연단에서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공직자 참여율이 월등히 높았으나 이후 실제 생활과 연관되는 현안에 대한 논의와 대안 제시로 주민 참여율이 부쩍 늘었다.

여기에 또 한 주는 20년의 아카데미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명강사 명강의 앵콜특강’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2회 이상 다녀간 강사가 68명이나 되며, 앙코르 특강을 듣기 위해 광주와 인근 시군에서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처음으로 ‘치유의 숲’인 축령산에서 ‘찾아가는 산속 숲속 아카데미’로 화려한 외출을 시도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화는 계속된다=장성 아카데미의 20년, 결과는 너무 값지다. 사회교육의 효시로 국내외 파급력이 괄목할 만 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성공 사례로 ‘주식회사 장성군’의 일본어판 ‘기적을 부르는 사람들’이 출간돼 호평을 받았으며, 평생교육시대 전국 지자체 및 기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기주도형 학습 기반 마련에 일조했다.

경기도의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충북도의 ‘청풍아카데미’, 대구시의 ‘달성아카데미’ 등 비슷한 형태의 강좌가 200여개나 생겨날 정도다.

최근에는 개그맨 전유성, 박용후 전 카카오톡 홍보이사, 신달자 시인 등 강사들의 질이 높아지면서 수강생의 자세 및 강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또 강연집을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다녀간 읽기 쉽게 편집해 유로로 발간, 사회교육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아울러 민선6기 들어 평생교육시대를 열고자 ‘군민과 공직자의 자기 주도형 학습’ 추진을 위해 진행해 온 다양한 운영방식이 공감대를 한층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역대 강사를 ‘멘토’로 위촉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잇단 명품강사의 강의와 좌장제 및 회원제 등 새로운 변화로 매회 만석을 이루며 활기를 띠고 있는 장성아케데미의 롱런은 지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역사의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장성=김문태 기자·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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