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탑뉴스

전남 ‘가고 싶은 섬’ 사회적 기업 육성한다
섬 특성 맞는 마을기업·협동조합 발굴
소득 증대 초점…‘살고 싶은 섬’ 첫걸음

  • 입력날짜 : 2015. 09.15. 20:22
206가구 35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여수 낭도. 5.60㎢ 면적의 작은 섬이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2회, 백야항에서 하루 3회 운항하는 배편으로 1시간30분 가량 걸리는, 멀다면 먼 섬이다. 3천8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있고 자연경관이 빼어나 올 8월말까지 1만559명이 넘는 관광객이 낭도를 찾았다. 이곳에는 지난 5월부터 주민 92명이 참여한 전남형 예비 마을기업 ‘농업회사법인 낭도파크 주식회사’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관광객 대상 체험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및 특산물 판매사업이 주업종이다. 낭도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지만 볼거리에만 의존한 나머지 체류하지 않는 한계를 드러냈다. 마을기업은 결국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바다 체험과 먹거리, 특산물 판매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낭도는 전남도가 올해 선정한 6개 ‘가고 싶은 섬’ 대상지 중 하나다.

여수 낭도의 사례처럼 민선 6기 전남도가 브랜드 시책 ‘가고 싶은 섬’ 가꾸기의 일환으로 사업 대상 섬에 사회적 경제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섬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으로 섬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 정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사회적 경제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6개 섬 자원조사 중간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올해 가고 싶은 섬 대상지로 선정된 6개 섬(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이 우선 대상이다. 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섬별 특성에 맞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지난 6-7월 6개 섬 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특성에 맞는 설립 방식 교육이 이뤄졌다. 지난달엔 특산물 등 사업화 가능 자원 조사와 주민 참여 의상 등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전남도는 중간보고 결과를 바탕으로 6개 섬별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단 섬 주민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섬 지역에 고령자가 많아 거부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을 들은 뒤에는 대부분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전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민들의 호의적 반응에 따라 전남도는 다음달 섬 지역 공동체 구성 및 활성화 방안, 사회적 경제기업 특성에 맞는 설립방식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 다음달 말까지 섬 별 컨설팅 이후 제1호 예비 사회적 기업을 지정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6개 섬의 경우 마을기업 8개, 생산자 협동조합 마을별 각 1-2개, 사회적 기업 10여개 발굴·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고 싶은 섬’ 대상지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은 결국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한 ‘살고 싶은 섬’ 만들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 박노원 일자리정책지원관은 “사업 방향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주민·마을·세대간 이견과 갈등을 사전에 해소할 방침”이라며 “주민 소득 증대가 핵심 목표인 만큼 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