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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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오늘부터 일단 정상 가동
노조, 36일만에 파업 유보·사측, 직장폐쇄 해제
집행부 선거체제 돌입으로 교섭 장기화 불가피

  • 입력날짜 : 2015. 09.20. 18:57
금호타이어 노조가 20일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위해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사측도 직장폐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공장 정상가동은 21일부터 이뤄진다.

금호타이어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달 17일 전면파업 돌입 이후 36일만이며, 회사가 지난 6일 직장폐쇄를 단행한지 16일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현 집행부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됨에 따라 신임 집행부 선출을 위해 파업을 잠시 중단, 선거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원들의 현장 복귀는 21일 오전조부터 이뤄진다.

이에 따라 사측도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국내 모든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 파업으로 한달 넘게 조업을 쉬었던 만큼 사원들의 안전관리와 함께 생산의 정상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 중단이 파업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신임 집행부가 구성되면 언제든 다시 파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노조의 선거체제 돌입으로 인해 노사간 단체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중단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노사는 전날까지도 교섭을 벌였으나, 일시금 상향을 주장하는 노조의 수정 없는 요구에 대해 회사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도 막대하다.

총 39일간의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1천50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고,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도 무노동무임금 적용으로 1인당 평균 420만원이 넘는 임금손실을 보게 됐다.

또 협력업체의 피해도 400억원을 넘어섰으며 광주·전남 협력업체 피해액만 19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공급 차질로 인한 대리점의 매출 피해와 함께 파업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피해를 회복하고 빠른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번 교섭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하지만 노조의 선거 일정으로 교섭이 이뤄지기 힘들게 됐고, 선거 이후 노조 집행부가 바뀔 경우 교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파업이 유보된 점은 다행스럽지만, 교섭이 해결되지 못하고 장기화 되는 부분은 우려스럽다”며 “회사는 노조의 선거와 관계없이 공장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후 협상도 지금까지와 같이 원칙을 준수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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