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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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일빌딩 어쩌나
정부 ‘官주도 사업’ 국비 거부
亞문화채널 활용 계획 백지화
광주시, 활용방안 원점 재검토

  • 입력날짜 : 2015. 09.21. 20:20
도심 흉물로 전락하나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과 함께 시너지 효과 등을 위해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지난 4일 부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앞에 위치한 전일빌딩이 수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운데 전일빌딩을 아시아문화채널로 활용하겠다던 광주시의 계획이 또 다시 원점 재검토된다.

정부가 ‘관(官) 주도 사업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현장을 지켜온 광주의 상징적 건물인 전일빌딩이 또 다시 방치될 가능성이 높아 문화전당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위한 광주시 차원의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전일빌딩을 활용한 아시아문화채널 및 제작지원 센터 조성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이 사업은 문화전당에서 만든 콘텐츠를 아시아 전역에 내보내는 일종의 문화채널 방송국 설립으로 국비 등 약 49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는 ‘관 주도 사업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며 국비 지원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전일빌딩을 문화 관련 벤처타운으로 결정했다가, 모두 허물고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활용방안을 변경하는 바람에 수년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일단 광주시는 최근 안전진단에서 전체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원점에서 활용방안을 다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실제 광주시가 지난 5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전일빌딩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 리모델링이 가능한 C등급을 받았다. 지난 1968년 7층 건물로 들어선 전일빌딩은 그동안 3차례 증축으로 건물 내·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성 우려 때문에 지난해 시민 의견 등을 종합, 부분 존치키로 했었다.

하지만 활용안이 결정되더라도 민선 6기 내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최소 300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비용 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광주시는 문화전당과 연계해 국비 지원을 받겠다는 계획이지만 정부는 ‘문화전당 관련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전일빌딩은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현장을 지켜온 상징적 건물인데다 문화전당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광주시가 하루 빨리 활용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채널 및 제작지원 센터 조성을 추진했지만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다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백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고민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활용 방안을 재검토하고 정부를 상대로 다시 한번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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