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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부터 새댁까지 ‘화합 하모니’
목포 외달도 전국 최초 ‘섬립 달달합창단’ 결성…주민 19명 12월 첫 공연

  • 입력날짜 : 2015. 09.22. 20:18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전국 최초로 섬립 합창단이 결성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목포시 외달도 주민들로 구성된 달달합창단.

섬 마을에서 건반의 경쾌한 반주소리와 함께 높고 낮은 노래가 들리기 시작한다. 일흔을 훌쩍 넘긴 노인부터 삼십대 새댁까지 생전 처음 보는 악보를 들여다보며 음정과 박자를 맞추고 지휘자의 눈치를 살피기 위해 눈과 입이 바쁘다. ‘달달합창단’을 준비 중인 목포시 외달도 주민들은 힘들지만 뿌듯한 표정으로 가득하다.

외달도는 목포시에서 뱃길로 10여㎞ 떨어진 외딴 섬.

여름철에는 해수풀장으로 북적거리지만 나머지 계절에는 한적한 섬이다. 목포시는 외달도가 행정자치부의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교육을 비롯해 섬 생태를 활용한 숲 생태학교, 마을공동 사업장인 다솜센터 등을 구상, 추진 중이다. 지난 7-8월에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전문가들을 초빙해 ‘달달학교’를 운영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합창단 사업은 전남도 윤미숙 섬 전문위원의 제안으로 시작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로 세 번째 합창 수업을 마친 상태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합창단 연습은 주민 19명이 참여하며 마을 최고령의 79세 고동례 할머니부터 김행복(79), 김맹복(76), 이재엽(75) 할머니 등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가장 젊은 주민은 34세의 황선의씨로 반주를 맡고 있다.

서영기 지휘자는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고, 연신 칭찬한다. 합창단원들은 “전국 섬에서 처음 생긴 합창단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우리도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는 의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달합창단은 오는 12월 전남에서 열리는 ‘국제 녹색섬 포럼’에서 첫 발표무대를 가질 예정이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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