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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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검증 ‘문턱 높은 인사청문회’
광주전남 연구원장 내정자 부적격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 부적격

  • 입력날짜 : 2015. 09.23. 20:15
직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광주시·전남도의회 인사 청문회에서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자와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가 잇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인사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과거 행적, 도덕성, 수행 능력 등이 엄정하게 검증되면서 과거 별다른 검증 없이 임명됐던 형식적인 관행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3일 엄기욱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광주시의회 인사특위는 보고서에서 “엄 내정자는 광주정신에 반하는 정치적 편향성, 논문표절, 이중게재, 청문회 위증 등 광주복지재단을 이끌어 갈 신뢰와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업무수행 능력에서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시의회 인사특위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한 뒤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초대 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할지 여부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결정하게 된다.

또 같은 날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의 공동 인사청문위원회는 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의견에 무게를 둔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광주·전남 시·도의회 공동 인사청문위원회는 “허 후보자가 대학교수, 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 장관 등 다양한 근무 경력을 볼 때 연구원 운영 리더십 및 네트워크 구축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된다”며 “회계학 전공, 경영학 박사학위 취득, 22년에 걸친 연구기관 및 대학 근무 등 일정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과보고서는 경영능력과 전문성, 자질, 도덕성 등 모든 분야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지적하는 등 사실상 허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사청문위원회는 “광주·전남지역 비전을 제시해야 할 연구원장 후보자로서 소신과 간절함, 당위성이 부족하다”며 “재산현황 축소, 누락 제출 등 제기된 의혹 해소를 위한 자료 제출 소홀·소명 부족, 청문회 질의·답변 과정에서 드러난 권위적·불성실 태도를 볼 때 소통과 자율을 기반으로 연구원을 운영하겠다는 직무계획서와 배치되며 연구원 수장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청문위원회는 “광주·전남에 대한 관심과 활동, 기초 지식과 정보 부재, 광주과학기술원장 중도 사퇴에 따른 책임감과 믿음이 낮은 상태에서 통합과 도약이라는 중요한 전환기에 서 있는 연구원장으로 임기 3년 내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인사청문위원회는 “세금 미납 및 탈세, 주민등록법 위반,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이 있고 소명 또한 부족하는 등 도덕성 측면에서도 원장 임용이 부적격하다”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보고서가 ‘강제성’이 없음에도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김수삼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 입장에서는 허 후보자 임용을 결정하기에 정치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어 취종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광주전남연구원장 임용권자인 김수삼 이사장에게 전달한다.

김 이사장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이사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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