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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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공법 다시 바뀌나
광주시, 2300억 예산절감 난망
저심도→지상화 방식 회귀 등
원점 재검토 가능성 귀추 주목

  • 입력날짜 : 2015. 11.11. 20:34
광주시가 저심도로 추진중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공법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승인 사업비 초과로 인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지 않기 위해선 2천300억원 가량을 절감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 대안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초 지상고가에서 땅속으로 들어가는 저심도로 확정된 공법이 다시 지상화로 바뀔 수도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2호선 건립 사업비 절감을 위한 기본설계 경제성(VE) 검토 용역 결과가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2호선 정부승인 예산은 지난 2011년 기준 1조7천여억원이었으나 시는 지난해 말 기준 2조70여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변동률을 적용한다고 해도 15.4%의 사업비가 증액돼 초과 금액은 3천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푸른길공원이나 백운고가, 차량 증량 등을 위한 예산 1천200억원을 더하면 초과액은 4천300억원으로 불어난다.

10%(약 2천억원) 이상 사업비가 늘어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거칠 수도 있어 예상 증액분 4천300억원 가운데 2천300억원을 줄여야 재조사를 피할 수 있다.

시는 정부 승인액의 15%를 초과하자 지난 3월 기본설계 용역을 중단한 뒤 원가 절감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절감액이 1천억-1천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추가 절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전체 41.9㎞ 가운데 이미 지상에 올리기로 한 구간(4.2㎞)에다 추가로 8㎞ 정도를 더 노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상 구간 주민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아예 저심도 방식을 백지화하고 전 구간 지상화도 고려중이다. 이럴 경우 최근 부상하고 있는 모노레일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상 2호선 건설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셈이다.

문범수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장 임기 내 착공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조속한 착공을 위해 예타 재조사를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비 절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원안추진 외에도 지상구간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와 남구, 광산구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41.9㎞ 규모로, 애초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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