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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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설 민심이 승부 가른다
민주당 완전국민경선 룰 확정…본선 경쟁 막 올라
국민의당 자강론, 3지대 연대로 지지율 반등 노려
광주·전남 다자구도 관망…전략적 선택 초미관심

  • 입력날짜 : 2017. 01.25. 20:35
설 명절,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대통령 탄핵소추, 조류인플루엔자(AI), 부정청탁금지법 등 여파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국내 정치, 경제 상황 때문에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설을 맞이하는 국민의 마음은 편안하지 않다.

정치권에서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리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대권을 향한 잠룡들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헌재가 이르면 3월께 결론을 낼 것으로 예고해 ‘벚꽃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설 명절은 민심 향방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가 연말 치러진 전례를 비춰볼 때 추석 명절 민심이 판세의 변곡점으로 작용해왔다. 그런 점에서 올해 설 연휴기간이 청와대 주인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한 보수정권의 ‘자충수’로 여야 정권교체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야당 후보들은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텃밭 호남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야권의 적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설을 앞두고 최근 광주와 전남, 전북을 찾아 치열한 기싸움을 펼친 바 있다.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은 완전국민경선제를 기본으로 결선투표를 적용한 경선룰을 최종 확정하고 예비후보 등록에 들어가 흥행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독주 속에 야권공동경선을 주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은 경선불참 등 ‘결단’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 지지율 2위인 이재명 성남시장, 최근 상승세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결선 티켓만 잡는다면 ‘비문(非文)’ 표를 흡수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당은 개헌을 매개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연대를 모색하면서 제3지대의 빅텐트론으로 세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호남 돌풍을 일으켰던 안 전 대표는 그동안 주춤했던 자신의 지지율을 ‘자강론’을 앞세워 당내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상승 반전시키고 있다.

특히 최대 기반인 호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보산업화로 20년 먹거리를 설계한 DJ에 이어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대비해 20년 먹거리를 준비한 미래형 대통령임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보수정당의 파랑새로 손꼽히던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은 국내 정치 일정을 2주간 소화하면서 혹독한 검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잦은 구설수로 지지율이 빠지는 추세다.

헌재의 탄핵 조기 결론 전망에 정치권이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 1987년 이후 다자구도인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은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대선 일정이 빨라질수록 호남 구애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며 “‘대세론’ 이냐, ‘반문(反文)’ 이냐 관망하고 있지만, 촛불 혁명에 답할, 소외된 호남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후보에게 몰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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