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9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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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국 유일 한반도기 게양 이유 있다”
市, 허위사실 유포 적극 대응…남북통일·평화 역할 강조

  • 입력날짜 : 2018. 02.13. 19:35
광주시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반도기 게양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폄훼한 네티즌들에 대해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 카페와 블로그에 ‘광주시가 태극기를 내리고 한반도기를 올렸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과 관련, 윤장현 시장은 13일 긴급 성명을 내고 “남북통일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광주시민의 염원을 왜곡·폄훼한 불순세력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법적 수사 의뢰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8일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시청 앞 게양대에 태극기과 함께 한반도기, 평창동계올림픽기를 게양했으며, 금남로 곳곳에도 한반도기와 올림픽기가 걸려 있다.

광주시가 남북통일과 평화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표출하는 한편, 이를 왜곡·폄훼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나선 것은 광주의 정체성과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북교류사업과 평화의 이념 실천만큼은 광주가 다른 지자체나 정부보다도 한 발 앞서왔다.

광주시는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막식 때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좌석을 비워두고 대외적으로 ‘기다림’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광주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시 ‘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북한 선수단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수영연맹(FINA) 홀리오 마글리오네 회장도 최근 윤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평창의 평화 기운이 광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북 선수단 참가 성사 등 현안들에 대해 긴밀하게 연대·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광주시는 2008년 평양 발효콩 공장 건설 지원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남북교류사업을 재개,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시범사업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 북한 참관단 초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북한 문화 특별전시전 개최, 양궁 선수 교류사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간 단위에서도 이같은 광주시 움직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 등 통일 관련 시민단체가 시·시의회와 함께 ‘광주평화회의’를 열고, 남북통일에 대한 열망을 재확인하는 한편, 지난 10일 평창에서 열린 남북공동응원전과 평화통일 기원문화제에는 광주시민 500여 명이 단체로 참석했다.

10년 전 광주전남남북교류협의회 이사장 자격으로 평양 발효콩 공장 준공식에 다녀왔던 윤 시장은 “인간 존엄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역사의 고비마다 민족을 깨워냈던 광주의 에너지가 남북화해와 통일의 노둣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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