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근 ‘파파레브 과자점’ 대표는 지난 5일 담양군 죽녹원 일대에서 열린 제6회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에서 ‘담양죽순버거’와 ‘죽순파르페’를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는다는 생각으로 보다 건강하고 정직한 빵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제6회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병근(46·파파레브 과자점) 대표는 23일 이같이 향후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 5일 담양군 죽녹원 일대에서 열린 제6회 전국죽순요리경연대회에서 ‘담양죽순버거’와 ‘죽순파르페’를 출품해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빵 경력 25년을 자랑하는 최 대표는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각종 요리경연대회를 거치면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상은 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제빵 연구에 힘써왔지만,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어서 현재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평소 어떻게 하면 더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요리 연구 열정이 남달랐다.

현재는 호남대학교 조리과학과 4학년으로 늦깎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요리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 사랑’이 있었다.

세 아이의 아빠인 최 대표는 지난 2013년 오픈한 자신의 가게 이름을 ‘파파레브 과자점’이라고 지을 정도로 제빵인생의 모든 것은 가족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파파레브(PaPareve)’는 프랑스어로 ‘아빠’를 뜻하는 ‘PaPa’와 ‘꿈’을 의미하는 ‘reve’를 합쳐 ‘아빠의 꿈’이 담긴 빵을 만드는 것을 컨셉으로 그가 만드는 빵은 ‘가족이 먹는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모토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아빠가 만든 빵을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걸 볼 때마다 고객들이 드실 빵도 가족이 먹는 것처럼 건강하고 맛있게 만드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한다”며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기본으로 함평의 팥처럼 우리 지역의 좋은 재료로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최 대표는 “지금껏 앞만 보면서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아이들과의 추억이 별로 없었다”며 “올해는 아이들과 여행을 약속했는데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가족과의 화목이 있으니 빵도 더 맛있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늘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정직하게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다”고 환히 미소 지었다.

한편, 최 대표는 ▲제1회 프로제빵왕 ▲서울 국제 빵·과자대회 슈가크래프트부문 기술상 ▲호두제품 경연대회 빵 부문 최우수상 ▲광주 국제식품전 빵 공예부문 대상 ▲코리아 마스터 바케트 챔피온십 경연대회 기술상 ▲제3회 우리밀 요리경연대회 대상 등 수상, 서울케익하우스 원제과, 리치몬드과자점, 일산 미엘과자점, 베비에르과자점 책임자를 거쳤다.

/김동수 기자 kds6400@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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