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1일(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정치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재개설에 도움 줘 감사합니다”
박천욱 까딸루냐 한인회장, 당시 교민 의견 전달 힘쓴 박주선 의원·본보 초청
여권 재발급 등 영사업무 불편 해소…화합 잘 되는 모범 한인회 이끌어갈 것

  • 입력날짜 : 2019. 05.08. 19:20
대한민국 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을 23년 만에 재개설 시킨 주역인 박천욱 회장. 박 회장이 1만명에 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정부, 국회 쪽에 전달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친 것은 까달루냐 한인회가 무엇보다 단합과 화합이 잘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까딸루냐) 교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 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이 지난 1월25일 재개관해 정식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까딸루냐 한인회가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광주매일신문 김진수 서울취재본부장을 공식 초청했다.

바르셀로나 시내 메인 도로인 그라시아 거리 103번지 건물 3층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직후 경제적 이유 등으로 폐쇄됐다가 2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교민수가 약 1천500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이 지역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수가 45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여권분실에 따른 재발급 등 영사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까딸루냐 한인회가 영사관 재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한 것은 3년 전인 지난 2016년 3월5일.

당시 이사회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모든 영사업무를 650㎞나 떨어진 마드리드까지 가서 요청 또는 발급받는 것은 우리 교민 또는 국민에게 많은 불편과 시간, 경제적인 손실 등의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바르셀로나에 영사관 개설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요청할 것”을 결의했던 것.

까딸루냐 한인회가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재개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한 소식을 발 빠르게 국내에 전달한 곳은 광주매일신문이었다.

당시 한인회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재개설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필요했었고, 이를 전해들은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총괄사무차장이 당시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5대 회장을 맡고 있던 김진수 본부장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천욱 회장은 대도(DAEDO)라는 태권도 경기용 전자 호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세계태권도연맹 김일출 차장과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

광주매일신문은 2016년 7월24일자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재개설의 필요성, 까달루냐 한인회의 서명운동, 그리고 이들이 국회와 외교부 등을 방문한 사실 등을 집중 보도했다.

광주매일신문은 또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자 국회부의장이던 박주선 의원에게 까달루냐 한인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박 부의장이 대정부질의 등을 통해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재개설과 관련한 교포사회의 목소리를 정부쪽에 알릴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까딸루냐 한인회의 노력과 각계의 협조에 힘입어 ‘바르셀로나 영사관 재개설 요청에 관한 청원’은 2017년 3월28일 재석 195인 중 찬성 186인, 반대 2인, 기권 7인으로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고 올 1월 역사적인 재개설을 하게 됐다.

박천욱 회장은 “총영사관 개설을 청원하는 1만명의 서명을 받기 위해 식당과 여행사 등 곳곳을 뛰어다녔다”면서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인 그라시아 대로변에서 우리나라 태극기를 이제 다시 볼 수 있게 돼 가슴 뭉클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까딸루냐 한인회의 공식 초청 소식을 접한 박주선 의원은 “외통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재외 교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한 것 뿐”이라며 “한인회의 초청은 감사하지만, 이런 저런 일정상 초청에 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본보 김진수 본부장도 “여러 사정상 직접 스페인에 갈 수는 없지만, 한인회의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화합이 잘 되는 까딸루냐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스페인 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부터 프랑스 남쪽 피레네 산맥과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다. 1992년 하계 올림픽이 개최된 바 있으며, 화가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 11월9일 카탈루냐 의회의 승인 하에 열린 비공식 주민투표에서 전 지역에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으나 중앙정부는 주민투표가 위헌이라고 맞서는 등 현재까지도 스페인 정부와 갈등이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최권범 기자


최권범 기자         최권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