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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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서 한의학 우수성 알린다
한방물리요법
광주시한의사회, 선수촌 메디컬센터 진료단 운영
선수·스태프 건강 증진·한의학 유용성 홍보 계기
근육·인대 스포츠 손상에 탁월한 ‘추나요법’ 주목

  • 입력날짜 : 2019. 07.02. 19:02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광주 광산구 우산동 선수촌 메디컬센터에 한의진료실이 들어서 선수와 스태프들에게 다양한 한방물리요법이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추나요법 치료를 받고 있는 선수의 모습.
최근 스포츠스타들로부터 부항자국을 발견하는 것은 이제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강도 높은 운동과 훈련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과정에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약물에 의한 도핑이 없는 한방물리요법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촌 메디컬센터에 위치한 한의진료실도 선수들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한의진료단은 국내외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지역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한 밀알이 되고자 한다.

대회 기간 선수 및 스태프들에게 한국적인 가치가 접목된 새로운 진료 체험을 제공하고, 스포츠 손상의 치료와 회복에 있어 한의학의 유용성도 알리는 데 발벗고 나설 계획으로 그 활동이 주목된다.
한 선수가 한의진료실에서 통증이 있는 등 부위에 부항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인 사로잡은 ‘부항, 추나요법’

지난 2016년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던 수영스타 펠프스의 등에 동그란 부항 자국이 가득해 시선을 모았다. 다소 생소했던 한의학 치료법들이 세계인들의 시선에 띈 것이다.

운동선수들은 늘 강도 높은 훈련과 경기 중 스포츠 손상 및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에 늘 노출돼있다. 특히 한의학의 주요 치료법인 침술이나 부항, 추나요법 등의 진료들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도핑의 우려가 없으면서도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간단한 내과적인 문제들도 해결해줄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한의진료가 이뤄졌던 선수촌에서는 당시 많은 세계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방문하면서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한의학 치료 요법 중에서도 ‘부항’과 ‘추나치료’가 인기를 끌었다.

부항요법은 부항을 신체(체표)에 흡착해 부항 안의 공기를 제거해 음압을 발생시켜 어혈이나 충혈을 일으켜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 및 치료하는 외치법 중에 하나다.

부항은 주로 어깨, 등, 허리, 허벅지와 같은 근육이 크고 살집이 많은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의 통증질환에 활용된다. 스포츠로 인한 근육·인대 손상이 생기면 염증반응으로 그 부위에 혈액이 집중돼 혈액과 체액의 순환에 정체가 나타난다. 이 부위의 압력 조절을 통해 혈액의 순환을 개선시킴 으로써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부항의 방식은 피를 뽑지 않아 자연스러운 압력을 조절하는 ‘건부항’과 사혈침으로 빠르게 찌른 후 부항으로 압착해 정체돼 기능이 떨어진 혈액을 빼내는 ‘습부항’이 대체적이다. 부항 이후에 생겨나는 피부색의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추나요법은 척추나 관절 부위에서 나타나는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환자의 체형을 먼저 고려해 신체 일부를 활용, 직접 척추 및 관절 부위를 밀고 당겨서 신체 균형을 바로잡아주면서 통증을 개선하고, 주변 조직 기능이 원활하도록 도움을 준다.

스포츠 손상 외에도 평소 일상 속 잘못된 자세로 뼈와 관절이 정상위치를 벗어나 혈관·인대·근막이 손상될 수 있는데, 이때 틀어진 뼈와 관절을 환원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도 감소시켜준다.

특히 손상된 조직 세포가 스스로 재생될 수 있도록 조직을 회복시키는데 주안점을 두는 치료법으로 재활치료로서 손색이 없다.

이와 함께 환자의 기능 부전을 진단하면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잠재적 원인을 파악해 회복 불가능한 만성단계로의 진행을 막는 예방치료 역할도 하고 있다.

◇선수촌 입성 ‘한의진료단’ 활동 기대

광주수영대회를 앞두고 광주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한의진료를 시작하기 위해 결단식을 갖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섰다.

한의진료실은 광산구 우산동 선수촌 메디컬센터 내에 위치해 선수들에게 진료와 침술, 부항, 추나요법, 테이핑 치료 등 한방물리요법을 시행한다.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는 각국의 스태프들과 선수촌에서 일하는 진행 요원 및 봉사자들 역시 이곳 진료실을 이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광주지역 내 한의사 28명과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한의사 12명 등 총 40명의 한의사들이 맞춤 치료에 나선다.

외국인 진료가 많고, 의사소통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항상 2명 이상의 한의사들과 간호조무사들이 근무하게 되며, 운동 손상의 치료에 특화된 한방물리요법 등을 시행한다.

진료단에는 원광대광주한방병원, 동신대광주한방병원과 청연한방병원, 광주자생한방병원도 참여한다. 또한 행정 및 진료지원을 위해 9명의 한의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해 환자 및 선수들의 접수와 안내 등 각종 진료 지원 업무를 돕는다.

한의진료실은 선수촌 개촌식이 있는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총 25일에 걸쳐 매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최의권(본한방병원장·광주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한의진료단 TF팀장은 “지난해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2015광주하계U대회’의 진료경험이 있는 한의사가 주축이 돼 진료단원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진료실을 방문한 세계선수들에게 스포츠 손상의 치료와 회복에 한의학의 우수성과 기억에 남는 진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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