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30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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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인문학으로 일상의 방향 모색한다
광주여성가족재단 성평등 강좌 ‘재난, 파국 혹은 구원’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4회…대면·비대면 동시 진행

  • 입력날짜 : 2020. 09.09. 18:41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코로나19’ 상황 속 인문학으로 세상을 읽는 자리를 마련한다.

광주여상가족재단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재단 내 북카페 은새암에서 성평등 열린 강좌를 마련한다.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강좌는 ‘재난, 파국 혹은 구원’을 주제로 이뤄진다.

17일 시작하는 첫 강좌에선 ‘재난과 인간 : 재난에 대한 철학적 사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나란희희망철학연구소의 박남희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박 교수는 철학적 시선으로 재난을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 재난의 대처가 성별화돼 있는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질서의 재편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성찰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삐뚤빼뚤 질문해도 괜찮아’,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 등을 공저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철학 교육과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24일 이어지는 두 번째 강좌는 ‘세계를 구할 자 누구인가 : 재난영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영화평론가이자 천안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심혜경 교수와 함께 한다. 재난 영화 속 여성인물들의 이미지가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재난 서사 속에서 여성 구원의 신화가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재난영화 독해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다음달 8일 세 번째 강좌는 ‘파괴 혹은 파국 : 재난을 바라보는 여성작가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소영현 문학평론가와 함께 한다. 세기말 징후를 읽어내는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금의 팬데믹을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소영현 평론가는 ‘분열하는 감각들’,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 ‘문학 청년의 탄생’, ‘부랑청년 전성시대’ 등 다수의 평론집을 펴낸 여성 평론가로서 진지한 사유를 통해 한국사회에 팽배한 불평등의 위계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왔다.

마지막 강좌는 다음달 15일 열린다. 이날 ‘재난 이후, 기억 서사와 공동체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의 한순미 교수가 진행한다.

재난은 우리에게 어떻게 기억되는지, 재난 이후 우리가 재건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재난을 기억하는 서사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순미 교수는 5·18 트라우마, 사회적 소수자와 타자의 문학사로서 ‘낙인의 문학사 : 한센병과 한국문학’ 등의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열린 강좌를 통해 타자와 재난, 공동체, 서사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앞으로의 일상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영화와 소설, 철학 등 다양한 장르와 영역을 통해 재난을 새롭게 읽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평등 열린강좌는 소규모 대면과 비대면 동시에 이뤄지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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