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성 CEO로도 인정받고 싶습니다.”

범영순 ‘Laverita’ 대표는 “옷을 입고 행복해하는 고객들을 보며 의상이 주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고객을 위한 옷’을 목표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범 대표는 브랜드의 경쟁력이 기업의 생명이라는 원칙에 따라 ‘라베리따만이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우선 브랜드명인 ‘Laveria’는 범 대표가 젊은 시절 지나가다가 편집매장에서 발견한 수입제품인 가방에 적혀있던 문구였다. ‘Laverita ITARY’. 범 대표는 ‘진실’이라는 이태리어라는 것을 알고 이를 로고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넬 로고, 루이비통 프린트 등 명품지향으로 많은 돈을 지불하고 선호하는 것을 보고, ‘퍼커링’이라는 디테일 기법과 직접 사인을 인용해 만든 ‘Laverita’ 로고가 박힌 특별한 의류 및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 하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전공을 묻는 질문에 항상 작아졌던 범 대표는 대학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졸업 후 밀라노 유학을 떠났을 때는 IMF와 언어가 장벽이 됐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학습했다.

범 대표는 “지금까지 수공예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퍼커링 기계가 개발 될 경우 중국시장 진출을 하기 위해 CEO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경영 관련 수업도 받았다”며 “대량생산이 가능해진다면 공장을 세우고 고용확대에도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