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담양의 한 개인 건물주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본인 소유 상가 입주업체의 임대료 상당 부분을 감면해 줘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담양군 담양읍 죽향대로 1191-7에 위치한 지역 토건업체인 남형토건㈜(전 담양토건) 윤사선(67) 대표이사는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입주 점포인 롯데리아 담양점과 담양DC마트점 등 2개소에 대해 4월분 임대료 400만원씩 800여만원을 전액 감면했다.

임차인 A(47)씨는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눈에 띄게 줄고 매출도 감소했다”며 “당장 다음달 월세도 부담이 됐는데 이렇게 선뜻 임대료를 감면해준 건물주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세입자들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외식과 소비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업체들이 위기를 잘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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