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토)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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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화예술과 교육 콘텐츠는 다양한 오감적 공감을 지닌다. 오늘날 오감형 교육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오감이 다름 아닌 행복한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쓰고, 그리고 먹고 마시는 등의 오감형 교육은 유아기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의 과정으로 작동되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오감형 교육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실의 경계를 넘어 지역의 역사, 정신, 문화, 생태 등의 현장에서 학습하고 세계로 가는 가치 중심의 열린 교육체계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수직적인 홍익정신, 장인정신, 선비정신을 홍익을 평화로, 장인을 디지털로, 선비를 리더로 수평적으로 융합 발전시킬 수 있다.
홍익 평화정신은 인간의 평등을 넘어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생명체를 널리 이롭게 하는 인류의 항구적 정신이며, 호남의 의병운동과 동학운동 및 광주의 학생독립운동 그리고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광주정신으로 상징 발전되어 왔다.
그러한 광주정신이 샌프란시스코의 히피 정신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만들어 낸 것처럼 정신 자체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과 실사구시적으로 융합 진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사회, 국가와 지구촌의 문제를 인식하는 디지털 문해력 기반의 “광주가 학교다”는 교육 개념과 이를 실천하는 디지털 융합 정신이 필요하다.
디지털 문해력 교육은 보고, 듣고, 말하고, 쓰고, 그리기와 같은 기본교육 외에 문화예술 및 디지털에 대한 해석 능력을 기반으로 계획(plan), 행동(do), 평가(see)와 피드백(feedback)을 포함하는 융합교육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문해력 기반 리더십은 AI, IoT, Cloud, Big Data, Mobile, 블록체인 등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소통시켜 하나의 콘텐츠 소스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지닌 창작 장르 및 문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 One Source Multi-Use )라는 창의적 혁신을 산출하게 된다. OSMU가 시도된 사례로서 영화 ‘대장금’ 이후 웹툰으로써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신과 함께’는 이후 뮤지컬, 영화, 게임, 전시 등 여러 장르로 재탄생하며 잘 만든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었다. 디즈니랜드는 가장 성공한 모델의 하나이다.
사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정보의 사유화로 사회구조가 수직적으로 형성되었고 학력 위주의 지배구조 사회에 적합했지만, 디지털은 정보의 공유와 평등주의가 기반된 수평적 거버넌스 체제의 기반이기에 다양한 요소 간 융합 성과 공감성이 중요하다.
100년 전 세계정세에 뒤진 대한민국은 지구촌에서 보잘것없는 빈민 반도 국가였지만 온라인 모바일 5G, 6G 시대는 디지털 정보의 공유에 기반한 콘텐츠는 분단된 대한민국이 아닌 지구촌을 선도하는 국가로의 도약을 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광주는 새로운 개념의 홍익 평화정신, 디지털 장인정신, 선비 리더십을 확장할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교육도 교실과 현장을 연대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답을 찾는 혁신 교육 ‘디지털 광주가 대한민국의 학교이고 세계의 학교다’는 창의적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지역은 아날로그적 경제와 산업이 열악해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청정한 환경, 문화성 역사성을 디지털과 창의적으로 융합시켜 디지털 전환을 이뤄간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력 만이 아닌 가치 중심의 교육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스포츠, 의료 분야 등에서 OSMU 의 집단 지성적 리더십을 확립한다면 디지털 도시 일자리를 무한대로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제 학교는 지식을 가르치는 교실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협업하여 지식을 공유하고 실사구시적으로 활용하여 청년의 희망이 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디지털 도시 모형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광주가 학교다’는 광주의 교육이 교실에만 머물지 않고 광주의 홍익 평화정신, 디지털 장인정신, 선비 리더십을 지닌 다양한 분야에서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주다운 교육모델로 나아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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