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금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일 국제 금값시세 1%↓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6%↓)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약세를 보이며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긴축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서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9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70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금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8% 상승한 109.6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3%까지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가격은 현재 6개월 동안 하락 중이며, 이 기간 동안 금은 12%, 즉 한 달에 평균 2%씩 하락했다. 은 가격도 2020년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거래업체인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미 연준의 긴축 우려는 금값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급등하는 국채 수익률이 강달러 거래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금은 펀칭 백이 되고 있다"며 "어디에서나 금에 대한 나쁜 소식이다. 글로벌 채권 수익률과 함께 더 높은 움직임이 끝날 때까지 금에 대한 유예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제금값 하락에 따라 국내 금가격도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대비 0.16%(500원) 하락한 319,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50분 기준).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 오른 296,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4,600원, 165,76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9%, 0.12%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430원, 팔때 2,81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53,000원, 팔때 가격은 128,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0.65%, 0.78% 하락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14,000원, 팔때는 500원 오른 29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5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97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1원 오른 1,356.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국제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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