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용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1만9천727점을 획득한 광주육상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장애인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볼링 혼성 4인조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선수단이 효자 종목 육상의 기대 이상 선전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육상 필드에서 9천427점, 트랙에서 1만300점으로 역대 최고점수인 합계 1만9천727점을 획득했다. 종목 종합순위는 서울과 개최시도인 울산에 이어 3위다.

육상 여자 200m T20에 출전한 이수연은 28초7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수연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하은도 여자 200m T12(선수부)에서 32초42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400m T12(선수부)와 여자 100m T12(선수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하은은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광주선수단은 학생선수들의 눈부신 투혼이 빛났다.

2006년생 신예 김지혜는 원반던지기 F13, 창던지기 F13, 포환던지기 F13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갱신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갑내기 배드민턴 이정수도 23일 남자 단식 SU5에서 강두현(대전)을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김기연(서울)과 금메달을 다툰다.

광주 지적축구는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3일 서울과의 4강전에서 2대1로 승리한 광주는 24일 울산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전남선수단도 다관왕을 다수 배출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트랙 창던지기 F12(선수부)에서 33m 74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 하성환(한전KPS)은 21일 원반던지기 F12(선수부)에서 26m70으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2관왕에 오른데 이어 23일 포환던지기 F12(선수부)에서도 8m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볼링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졌다.

문수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TPB10-TPB11(선수부)에 출전한 김수영(전남자연과학고)이 71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남자 2인조 TPB8(선수부)에서는 최형철과 신백호(포스코ICT) 조가 1천38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수영과 최형철, 신백호는 민진호, 박세윤(한전KPS), 이규호와 팀을 이룬 TPB8-TPB11(선수부) 혼성 4인조에서도 3천203점을 합작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전남이 볼링 혼성 4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장애인체전 사상 처음이다.

수영에서는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자유형 400m S12(선수부)에서 최길라(서울맹학교)가 7분50초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은 단체종목인 축구(뇌성) 4강에서 서울을 9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강호 부산과 금메달을 다툰다. 전남이 우승하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박희중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