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환 광주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광주경찰이 전세사기 등 7대 악성사기에 대한 특별단속을 통해 4개월여 만에 1천363명의 경제사범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21일 시행된 지구대·파출소 인력 재배치에 따른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목적 기동대를 활용한 효율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8월16일부터 어려운 경제상황을 틈타 서민을 울리는 악성사기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특별단속을 전개한 결과, 전세사기·전기통신금융사기·다액사기 등 3대분야 7대 악성사기 경제사범 1천363명(3천337건)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허위 임차인을 모집해 정부지원 청년 전세자금 62억8천만원을 편취한 범죄조직(84명 검거·7명 구속)을 검거해 전세사기 특별단속 분야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시행된 지구대·파출소 인력재배치에 관한 치안 공백우려를 일축했다.

임 청장은 “지난 21일 시행된 지구대·파출소 인력 재배치에 관한 민원과 우려가 일었지만 이는 파출소나 치안센터를 폐쇄하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인원 조정을 통한 기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면서 “다목적 기동대를 활용해 인력자원을 적재 배치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량이 가중된 일부부서의 수사통합팀 구성을 올해 말까지 검토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

임 청장은 “현재 업무량이 가중된 일부 부서를 수사통합팀 구성을 통해 근무 개편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내년 정기인사에 맞춰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청장은 “앞으로도 광주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경찰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지역 112신고 건수 등에 따라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재배치하고 근무 체계를 개편했다.

치안 수요 등을 고려해 지역 경찰관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취약 시간대 치안 수요가 많은 관할 지역에 경력을 집중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에 112신고가 많은 지구대 6곳(상무·수완·첨단·금남·백운·용봉)에 야간 근무 인력이 충원됐고 근무 체계 역시 5조3교대로 전환됐다.

또 치안 수요가 비교적 적은 파출소는 ‘주간파출소’로 지정돼 낮 시간대에만 1명(도심) 또는 2-3명(외곽)의 근무자를 둔다. 감축 인력은 중심 지역관서로 지정된 지구대·파출소에 재배치돼 근무한다.

주간파출소는 광산서 5곳(송정·비아·동곡·임곡·본량), 서부서 2곳(풍암·염주), 남부서 2곳(주월·양림), 동부서 1곳(지산) 등 총 10곳이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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