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금시세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9일 국제 금값시세 0.9%↑
-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61%↑)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미 달러화가 하락하고, 경기 침체 우려에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90달러(0.9%) 상승한 1,923.9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아홉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 가격은 소위 골든 크로스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 평균가이 장기 평균가를 상회할 때 발생하며 잠재적으로 금속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날 금가격은 달러화 하락에 연동해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에 한발 늦게 동조하면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102.078을 기록했다. 달러화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금 매력을 지지하고 있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경기 침체에 대한 헤지수단이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 지표도 경기 침체 우려를 강화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경제가 분명히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침체 국면에 지역 연은의 조사가 이같은 상황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기업활동의 어려움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려면 고용시장이 망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야는 "경기 침체와 채무 불이행 위험이 곧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전을 추구함에 따라 금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국제 은 가격은 22센트(0.9%) 오른 온스당 23.87달러에 마감했다. 4월 플래티넘은 약 0.3% 하락한 온스당 1,041.10달러를, 3월 팔라듐은 3.7% 상승한 온스당 1,768.50달러를 기록했다. 3월 구리 가격은 0.1% 미만 하락한 파운드당 4.2315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보합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도 20일 오전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환율 하락에 따라 내림세를 거듭하던 국내 금가격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0.61% 오른 328,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5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오른 29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은 각각 213,900원, 165,200원으로 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각 0.33%, 0.37%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150원, 팔때 3,160원으로 각각 0.72%, 1.27% 상승했고,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대비 1.16% 내린 173,000원, 팔때 가격은 0.69% 내린 145,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천원 오른 327,000원(vat포함), 팔때는 1천원 오른 29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마감가보다 0.73% 오른 1g당 7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1g당 75,8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총 거래대금은 21억9백여만원이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5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3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원 오른 1236.0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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