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별 업무보고회 전남도는 지난 2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역점사업 등을 청취하는 ‘2023년도 실·국별 업무보고회’를 가졌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최근 강력한 한파와 역대급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운 취약계층과 도민 부담 경감을 위해 시행한 ‘전남형 행복시책’이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난방비 급등으로 매서운 겨울을 보내는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농어업인 지원을 위해 선제 대응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긴급 예비비 111억원을 투입해 가스요금 급등 이후 난방비를 걱정해야 하는 홀로사는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5만5천600가구에 20만원 씩 난방비를 지원해 온기를 나눴다.

또 도내 경로당 9천212곳에 난방비 지원단가를 지난해 개소당 160만원에서 올해 185만원으로 확대해 총 148억원을 지원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가 지원시설 외에도 전남도가 관리하는 사회복지시설까지 포함해 처음으로 도내 879개소 모든 시설에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비로 5억5천만원 등 총 264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정부의 가스요금 할인율 확대 발표 이전부터 전남지사가 결정하는 주택용 소매요금을 최근 3년간 동결, 취약계층과 도민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줬다.

전국 최초로 전남도가 시행해 전국으로 확산된 농어업인 면세유 구입 비용 지원의 경우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고 농어업 전기요금 인상차액 50%도 함께 지원한다.

전남도는 면세유 구입 비용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9만여명에게 타 시·도보다 1.6-2.5배 많은 875억원을 지원해 어려운 농어업인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공사 전기요금 인상률이 농사용(갑)은 74%, 수산업에서 사용하는 농사용(을)은 34%로 다른 산업의 평균 인상률(13.8%) 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커진 농어업인을 위해 예비비 73억원을 긴급 투입, 지난해 4분기 사용 전기요금 인상분의 50%를 지원한다.

취약계층과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선 전국 최초로 시행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예산을 지난해보다 32억원 증액된 87억원을 확보해 약 1만3천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 가구당 지원금을 최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생계의료주거 등 생활안정 지원금을 20만원 올려 70만원 이내로 인상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복지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확대(15만2천원→30만4천원), 사회적 배려대상자(전국 160만가구, 전남 19만8천명) 가스요금 할인 확대(9만-3만6천원→18만-7만2천원) 등 지원 정책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구별 방문, 전화, 대상자 교육 등 홍보를 한층 강화하고 매월 실적을 시·군에 통보해 신청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 제일주의 실현을 위해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울 현장 중심 민생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중앙정부 시책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하는 등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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