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수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전남지역 수출은 1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남지역 무역수지는 3년 만에 2억8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광주본부세관이 제공한 ‘2022년 4분기 광주·전남지역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3억5천400만달러, 전남지역 수출은 9.9% 감소한 108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주력산업인 가전제품 수출은 전분기 대비 10.6% 증가했으나 반도체(14.3%), 타이어(11.7%), 주형(10.5%), 자동차(0.5%) 등은 감소했다.

전남은 크레인 수출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으나 철강제품(43.3%), 선박(19.2%), 화공품(18.0%), 석유제품(10.1%) 등은 줄줄이 감소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광주지역은 전분기 대비 중국(21.1%), 싱가포르(19.6%), 대만(4.6%), 미국(3.7%), 말레이시아(3.3%)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전분기 대비 호주(7.5%)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일본(28.0%), 미국(20.4%), 베트남(14.5%), 중국(8.0%)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2022년 한 해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79억4천700만달러, 수입은 20.7% 증가한 97억1천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2억3천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2022년 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94억3천700만달러, 수입은 34.9% 증가한 497억2천6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8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0억5천400만달러, 2021년 59억4천4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며 2019년 2억2천100만달러 적자를 낸 이후 3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전남지역 주력산업 중 크레인(165.5%), 석유제품(67.6%), 선박(6.0%)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철강제품(10.2%), 화공품(5.5%)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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