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광주 북구 운암산에 산불을 낸 50대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됐다.

14일 북구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51분께 북구 운암산 인근 밭에서 농업 부산물과 함께 쓰레기 등을 태우다 산불을 낸 혐의다.

이날 A씨의 소각행위로 불씨가 옮겨붙어 산불이 크게 났다.

불은 7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고 임야 4㏊가 소실됐다.

A씨도 손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외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는 기초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특별사법경찰은 시일 내 A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또 A씨로 인해 임야가 훼손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 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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